여행 해외
오미하치만 혼간지 별원(本願寺 別院)
만선생~
2025. 2. 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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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하치만 혼간지 별원(本願寺 別院)
에도시대 교토로 향하던 길을 경가도(京街道)라고 했고 조선 통신사가
지났다고 해 조선인가도(朝鮮人街都)라 부르기도 했다.
오미하치만시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에 따르면 혼간지 별원에서
조선통신사 정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수행원들은 경가도 일원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단다.
당시 마을 사람 전체가 나와 통신사 일행을 환영했고 이는 문화교류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
일본에 있는 절들이 워낙 커서 이 절은 그닥 눈에 띄지 않는데
자세히 보면 격이 있다.
정문 앞으로 놓여있는 돌다리가 그렇다.
아치형으로 상당히 공들여 만든 다리다.
영조 때 사람 조선통신사 제술관 신유한은 그의 책 해유록에서 이렇게
기록한다.
'해가 퍼진뒤 떠나서 낮이 되었을 때 하치만산八幡山에 이르렀다.
숙소인 전수사專修寺는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이다.
앞에는 모나게 꾸민 못이 있고 기이한 돌과 아름다운 화초들을
많이 심어 놓았다'
신유한이 말한 전수사가 여기 혼간지 별원을 말하는 건지 다른 절을
말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혼간지엔 신유한이 말한 모나게 꾸민 연못도 없고
아름다운 화초들을 많이 심어 놓지도 않았다.
다만 건물은 커서 많은 인원이 들어가 잠을 잘 수 있었겠단 생각은 든다.
박대성
절 이름에서 나타나듯 전수염불을 주창한 정토진종의 사찰이네요..^^
정용연
전수염불이란게 있군요. 사진을 다시보니 정토진종이라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같은 혼간지 별원과 전수사가 같은 절일 가능성이 크겠네요. ^^
박대성
별원이라면 본사인 본원사의 직할 사찰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