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글을 올리고 나면 눈에 뜨는 것들이 많다.
동어반복과 과다한 감정표현, 논리의 오류,
잘못된 표기들이다
한마디로 설익은 밥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긴 싫다.
그리하여 게시물 수정을 누르려 하면 어느새 좋아요가 눌러져 있다.
어떨 때는 하나도 아니고 몇개씩이나.
늦게 좀 봐줬음 좋으련만 어찌 이리들 빠르신지...
살짝 원망스럽기도 하다.
방법은 좀 더 차분히 글을 살핀뒤 올리면 된다.
헌데 그게 잘 안된다.
빨리 올리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대중의 환호를 기다리는 연예인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만화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리면 민망함이 덜한데
시간에 쫓겨 그리면 결과가 처참하다.
왜 내가 이 걸 세상에 내놓았지 하는 후회의 감정이 밀려온다.
제 아무리 대문호라도 한번에 쓴 글은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1차 2차 3차까지 수정을 거듭한다.
페북은 작품발표와 달리 쉽게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쉽게 드러내는 공간이다.
작가의 말을 쓸 때와같이 긴장하며 쓸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설익은 밥을 내놓는 건 언제나 부끄럽다.
오늘도 부끄럽고 내일도 부끄럽고...
마무리 하자면 그냥 그렇다는 거다.
202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