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59 이글루스 피플 선정 컵 2004년 새만화책 대표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블로그 이글루스.처음엔 작품 홍보를 위해 둥지를 틀었지만 시간이지나며 개인 일기장이 되고 말았다.블로그를 통해 작품 의뢰를 받은 적이 없고 기대했던 이성 친구 또한 만난적 없으니 실패였다.누구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광고도 유치, 꽤 수입이꽤 짭잘하다는데 내 블로그엔 파리만 날리었다.그런 와중에도 블로그를 통해 몇몇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니블로그 운영이 아주 헛되지만은 않다.내게 이글루스에서 최고의 사건은 2006년 이글루스 피플 선정이었다.이글루스 측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활동하는블로거를 꼽아 메인 화면에 소개하였던 것이다.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질의서와 보내오며사진도 함께 보내달라 하였다.난생 처음하는 인터뷰.나는 동생 회사로 .. 2025. 4. 3. 호로고루성 임진강 고구려성지인 호로고루성에서 발견한 기와 조각.1500년전 고구려인들의 숨결이 들리는 듯. 2015.3.31 2025. 3. 31. 꼭두 일요일 아침 꼭두들과 인사합니다.평소엔 눈길조차 주지않았는데 오늘 따라 녀석들이 이뻐보입니다.재현품들이지만 나름 보는 맛이 있어요.프라스틱으로 만든 피겨와는 비교할 수 없는...언젠가는 떠나게 될 저승길.녀석들이 있어 조금은 덜 외롭고 덜 슬플 것 같습니다.2022.3.27 2025. 3. 27. 노렌 (暖簾, のれん 노렌 (暖簾, のれん노렌은 일본 가게나 건물 입구에 쳐놓는 발이다.대개는 천으로서 상호나 문양을 새겨놓는다.몇년 전 일본 사는 권샘께서 선물로 노렌을 가지고 왔다.부엉이 그림이 새겨져 있는 노렌이었다.노렌 아래엔 후쿠후코로(福ふくろう)라고 써 있는데 후코로는 부엉이다.후쿠는 복복자 福이고 부엉이는 후코로다.후코로엔 고생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그러니까 고생하지 말고 잘살라는 뜻이 담긴 그림이다.선물이라 좋긴한데 어디에 걸까 고민이었다.그래서 고심끝에 작은 방에 걸어두었다.작은 방에 드나들 때마다 노렌을 젖히는 것이다.일전에 홍하상씨가 쓴 "오사카의 상인들"이란 책을 읽으니 여성 작가가'노렌'이란 제목의 소설을 써 크게 히트를 해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여자 주인공이 가업을 이어 고생 끝에.. 2025. 3. 21. 고이노보리(鯉のぼり) 고이노보리(鯉のぼり)는 이웃나라 일본 풍습이다.어린이날 종이나 천 등으로 잉어 모양을 만들어 깃발처럼 장대에 높이 단다고 한다.집에선 남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라는 뜻으로 사무라이 인형이나 갑옷,투구를 장식한단다.더불어 대나무의 잎이나 떡같나무의 잎으로 싼 찹쌀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고이노보리는 중국 황하를 거슬러 올라간 잉어가 상류의 용문에 오르면용이 된다는 등용문에서 유래했다.사진은 일본에 사시는 권샘께서 사온 고이노보리와 어린이 사무라이.어린이 사무라이엔 단오의 절구라고 써있다.여기서 절구란 명절이란 뜻이다.고이노보리 아래 매달려 있는 문구는 이렇다."고레가라모 겐기니겐겐 오오기구나아레앞으로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커가기를! "일본의 식민지배와 급격한 경제개발로 인해 한국은 전통문화가 많이 단절돼 .. 2025. 2. 27. 별안간 생긴 고려 자기 별안간 생긴 고려 자기.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 한다.표면이 아주 매끄럽진 않다.이빨도 살짝 나가있고.그래도 무려 고려자기라니 잘 모셔둬야겠다.2022.2.21 2025. 2. 22. 청나라 화폐들 별안간 청나라 화폐들을 갖게되었다.순치통보 강희통보 옹정통보 건륭통보 가경통보까지 총 아홉개다.중국 역사를 좋아한 덕에 화폐를 보는 순간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3대황제인 순치제부터 7대황제인 건륭제까지 청나라 전성기였다. 이자성에게 무너진 명나라와는 비교불가였다.하지만 8대황제인 가경제부터 나라가 기울기 시작,10대 황제인 동치제에 이르러선 서세동점의 시기를 맞는다.아편전쟁 이전의 청은 동시대 존재했던 나라들 가운데 가장 넓은 영토와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대제국이었다.조선 안남 유구 필리핀 버어마 태국 카자흐스탄을 제후국으로 거느렸다.청나라의 권위를 인정하지않고선 국체를 보존할 수 없었다.무역은 오직 조공을 통해서만 이루어졌다.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보면 청제국이 얼마나 번성했는지알.. 2025. 2. 20. 유구통보 당백전 유구통보 당백전.오키나와에 존속했던 유구왕국의 화폐다.특이하게도 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색이 검다.유구왕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사쓰마번이1862년 에도막부의 허락을 받아 주조하였다고 한다.주조 이유는 파탄난 유구왕국의 경제를 살려내기 위한 것이었단다.사쓰마 번에서만 통용되었고 한시적으로 썼기 때문에 그 수가 많지 않단다.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유구통보에 대한 자료가 여럿 나온다.덕분에 에도시대 주로 쓰였던 관영통보란 화폐도 알게 되었다.조선으로 치면 상평통보다.유구통보를 보며 삶이란 예측 불가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오늘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찌 아는가!에도시대 화폐가 무엇인지 알아볼 생각은 꿈 속에서도 하지 않았다.헌데 별안간 다량의 옛화폐를 갖게 되었고 화폐에 대해 알고싶단생각이 들었다.그리하여 자.. 2025. 2. 20. 후쿠로쿠쥬 ふくろくじゅ(福禄寿복록수)였다. 황학동에 일본 인형을 한데 모아 파는 골동품점이 있다.가로 60 세로 40정도 되는 작은 테이블 위에 어디서 왔는지 알 수없는 일본 인형들이 어지러이 올려져 있다.어떤 것은 지지대가 떨어져 있거나어떤 것은 다리가 부러져 안쓰럽기까지 하다.우리나라 인형도 아니고 남의나라 인형 ,그 것도 누군가의 손길이닿을대로 닿은 인형을 산다는게 처음엔 께름칙했다.하지만 몇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보니 눈에 들어오는것들이 있었다.특히 벗겨진 머리가 위로 길쭉하게 솟은 노인이 그랬다.가격은 단돈 3,000.아... 싸다.나는 노인의 정체가 궁금했다.아무 의미 없이 만든 것 같지는 않았다.뒷면엔 단서가 되어줄 글씨가 써있었다.나는 오래된 암호를 풀듯 눈을 똑바로 뜨고 글씨를 노려보았지만 워낙이흘려 써 알아 먹을 수가 없었다.나는.. 2025. 2. 15.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