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44 장마루 국민학교 시절 교실과 복도 이후 장마루에 대한 기억이 없다.현재는 장마루 문양의 장판 위에서 생활을 하고 있을 뿐이다.돌아보니 2019년 홋카이도 여행 때 목조건물로 된 여관방에서 잔 적이 있다.걸을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났는데 그 느낌이 좋았다.콘크리트 건물이 아닌 이런 목조건물에서 살았음 싶었다.하지만 마루의 형식을 눈여겨 보지는 않았다.한국과의 차이를 모르고 다 이러거니 싶었다.한중일. 세 나라의 건축물은 어떻게 다른가?코로나가 풀리면 중국 일본의 고택에서 하룻밤 자며 마루의 차이를 관찰하고 싶다.2021.10.23 2024. 10. 24. 우물마루와 장마루 창덕궁 연경당 선향재의 대청을 보자.언제든 빼고 끼어 넣을수 있는 우물마루다.사계절이 뚜렷해 나무의 수축과 팽창이 많은 우리나라에 어울리는 방식이다.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은 장마루다.어릴 때 학교 교실이 그렇다.하나를 갈아 끼우려면 다 뜯어야 하는 결점이 있단다.그러고 보니 집에 있는 장판 문양이 장마루다.기왕이면 우물마루 문양이었으면 더 좋겠단 생각...2021.10.23 2024. 10. 24. 황학동 골동품점 그그저게 갔던 황학동 골동품점 내부 풍경.분위기가 환타스틱하다.마치 동화속 세계에 온 느낌이랄까?상여 앞에 세우는 요여란 물건은 250만원이란다.지금으로 치면 영정사진 역할을 하는 물건이라고.다음에 가면 주인장께 물건 하나하나 어디에 쓰는지 물어봐야겠다.2021.10.23 2024. 10. 24. 상지차 청소 마친 뒤 상지차 한 잔...좀 움직였더니 노곤하다. ^^ 2024. 10. 11. 책. 전통 공예 시리즈 누군가의 집에 갈 땐 책꽂이를 보곤한다.꽂혀있는 책을 통해 그 사람의 관심사를 알 수있기 때문이다.내 책장에도 꽂혀있는 같은 제목의 책을 보면 반갑고 내 관심분야의 책들이보이면 이 사람과는 나눌 이야기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어쩌다 내 책이 꽂혀있기라도 하면 그리 고마울 수가 없다.오늘 손님이 오기로 하여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책들을 정리하는데"한눈에 보이는"시리즈 책들이 보인다.전통 공예에 관한 책들이다.그만큼 전통 공예에 대해 알고싶었던 것이다.헌데 이게 한 두권이 아니다.사지 못한 책이 아홉권이나 된다.그 책들을 읽지않는다 해서 작품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은 하다.나전칠기 염색 침선 청자 매듭 제와 금박 백자 한지.조만간 사게될 책들...암튼 나의 관심사가 이렇다. 2022.8.21 2024. 10. 6. 위험한 나주행 위험한 나주행내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던 골동품점 아줌마는 가게문을 열지 않았다.추석연휴는 물론 추석연휴가 끝난뒤에도 가게 문은 닫혀있었다.아마도 건설 일을 하느라 가게는 뒷전인 것 같았다.한기 형으로부터 아줌마에게 남자들이 많이 꼬인다는 얘길 들었다.물건은 사지않고 찝적대기만하는 남자들이 싫어 가게문을 열지 않을 거란 한기 형 말에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나 역시 수없이 꼬이는 남자 중 하나일 거라 생각하니 괜스리 슬퍼졌다.더구나 남편이 있는 사람 아닌가!그날 아줌마는 내게 명함을 건네주며 이렇게 말하였다."가게에 오실 땐 미리 전화를 주세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집을 떠날 때 명함을 챙기지 않았다.그리하여 따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가게문이 열려있으면 없는 돈을 다 털어서라도 물건 하나 쯤은 살을텐데..... 2024. 9. 20. 풀짚 짚신 만들기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OJHICal7IS4&t=611s&fbclid=IwY2xjawFTIXVleHRuA2FlbQIxMQABHfDZFFCRe_N-x1jYjLABLiIZ3Y29JpIt5o6ygVEINqZl_tDR9I-YelpkBg_aem_lcGI27JcDmY0csho4VsL0g 어느분이 댓글로 짚신을 지적하셔서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봤다.민속촌에서 짚신을 보면서도 형태가 이해가 안갔는데 동영상을 통해 비로소이해할 수 있었다.근대 이전 이 땅의 서민들이 신었던 신.볏짚은 질기지가 못하여 금세 닳았다.그래서 아이들은 맨발로 다닐 때가 많았다.먼길을 떠날 땐 짚신을 여러컬레 준비 해야했고 길에서도 짚신을 삼았다.그에 비해 삼으로 만든 미투리는 질겨서 오래.. 2024. 9. 15. 반중 포도가 고와도 보이나다 반중 포도가 고와도 보이나다유자 아니라도 품음직하다마는품어가 반길 이 없으니 글로 설워하노라. 2022.8.23 2024. 8. 23. 답십리 고미술 상가 천판 발달지원센터 웹툰교실 수업을 마치면 답십리 고미술 상가를 간다.장한평역에서 답십리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다.여섯개 동을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다.어쩌다 물건을 사게되면 주인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들을만한 얘기들이 꽤 있다.주인들이 한결같이 하는 소리는 한국손님보다 일본 손님이 더 많다는 것이다.매상을 상당 부문 올려주니 고마워 하는 것 같았다.내가 들렀던 어느 가게에서도 일본인들의 말소리가 들렸다.우리 전통공예를 우리가 아닌 이웃나라 사람들이 더많이 사간다니 기분이 묘했다.현대에 만들어지는 제품과 달리 고미술품은 수량이 정해져 있는데 이런식으로다 빠져나가면 결국 남아 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게 되는 건 아닐까?누가 됐든 우리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에 눈뜨고 사가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어쩌면 한류의 한 가지일.. 2024. 8. 2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