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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15

제라시ジェラシー '고이비토요'로 유명한 일본 여가수 이츠와 마유미.그녀가 부른 노래 중 고이비토요만큼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제라시ジェラシー'란 노래다.제라시는 질투를 뜻하는 영어 쥘루시jealousy의 일본식 표현이다.음도 좋지만 가사도 좋다.변심한 남자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가사의 앞부분은 이렇다.'당신 와이셔츠의 뜯어진 옷깃을 꿰메다 보니낮선 곱슬머리 한 가닥이 붙어있었어요그래요 당신을 사랑 하고 있어요그런 나에게 항상 떠나지 않는 질투라니 견딜 수 없어요'사귀었던 사람이 옷과 신발을 사 준적 있다.둘 다 내 몸에 너무나 잘 맞아 항상 가까이 하다보니 신발은 밑창이 닳고옷은 소매가 닳았다.땅바닥과 손 끝에 와닿는 어느 물체 사이.수없이 많은 마찰을 일으킨 결과였다.그렇게 소매끝을 바라보다.. 2024. 11. 25.
김수희 노래 "어제 나는 그이의 전부였는데 오늘은 지나간 연인이 되어 여윈 가슴으로 남았습니다~" 실연당한 것도 아닌데 김수희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참 이상한 것이 노래를 부를라치면 꼭 내 상황에 맞는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의식의 세계가 놀랍다. 어딘가 깊이 잠들어 있던 것을 끄집어내니 말이다. 최소 몇년간은 듣지도 부르지도 않던 노래인데... 아무튼 누군가에게 잊혀진다는 것은 슬프다. 2024. 10. 15.
동지가 누가 그랬다.대학도 안다닌 사람이 어떻게 이런노래를 알아?그렇다고 노동자로 파업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어찌어찌 건너건너 알게된 노래들.난 시대의 격랑 속에서 불렸던 이런 노래들이 좋다.정가네소사에 님을위한 행진곡을 넣었듯이 이 노래 또한 작품 어딘가에 넣어보고 싶다.민중가요를 듣는 것으로 시작하는 하루.그대. 오늘 또한 복되리라. 2019.10.11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Iib8xFDnMzk&fbclid=IwY2xjawF7NDBleHRuA2FlbQIxMQABHZl77CXreyIYUE82R8MI2a1Vrov3dra7xQBCJX4QwgTtU-8RnsbyM8_YUA_aem_YzilieuTMvzNns0uZxZHQQ 2024. 10. 15.
민중의 아버지 민중의 아버지김제 원평 집강소에서 만난 최광식 선생님을 통해 알게된 노래. 가사가 후두부를 강타하는 느낌이 들만큼 충격적이었다.이 곡을 만든 이는 빈민 운동을 하다 30대 나이에 세상을 뜬 김흥겸 전도사님.최선생님과는 오랜 인연으로 함께 활동한 사이라 했다.최선생님 제안으로 충남 서천에 있는 묘소에 들렀다.산길을 한참동안 올라야 겨우 보이는 묘소엔 민중의 아버지 시비가 있었다.우리들에게 응답하소서 혀 짤린 하나님우리 기도 들으소서 귀먹은 하나님얼굴을 돌리시는 화상 당한 하나님그래도 내게는 당신은 하나뿐인늙으신 아버지하나님 당신은 죽어 버렸나어두운 골목에서 울고 계실까쓰레기 더미에 묻혀버렸나가엾은 하나님얼굴을 돌리시는 화상 당한 하나님그래도 당신은 하나뿐인늙으신 아버지민중의 아버지최선생님은 김흥겸 전도사를.. 2024. 9. 20.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https://www.youtube.com/watch?v=m1x3zwJU4w8   나주 사는 한기형이란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기아타이거스 대 SK와이번즈경기를 본 적 있는데 귀에 꽃히는 응원가가 있었다.기아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가 나오면울려퍼지는 곡.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우워워워~~~다른 선수들이 등장할 때 나오는 노래는 하나도기억이 안나는데 오직 이 노래만 기억이 났다.그리고 선수 이름이 너무나 특이해 기억을 안할 수 없었다.야구선수 이름이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라니.검색을 해보니 도미니카 출생으로 풀네임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였다.키 188cm 몸무게 96Kg.타석에 들어서면 꽉차는 느낌이 들었다.하루는 한기형이 TV를 켜니 마침 소크라테스가 타석에 들어서 스리런홈런을 때리는 것이었다.중독성 때.. 2024. 9. 12.
알라 푸가초바 <나를 위한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7nIARAHhPoU 2024. 9. 8.
러시아 민요 머나먼 길 https://www.youtube.com/watch?v=Tfd2AVK8oFo  메리 홉킨의 ‘그때가 좋았지’(Those were the days)는 러시아민요를 리메이크한 노래였다. 2024. 7. 23.
스페이스 에이의 성숙 콜라의 우울한 우연 https://www.youtube.com/watch?v=fzfPHXKiXD8 https://www.youtube.com/watch?v=HPxX1PHprXc귀에 감기는 댄스음악 두 곡 스페이스 에이의  콜라가 부른 2024. 7. 16.
진또배기 진또배기나주 다시면에 있는 한기형 집에 머무르며 문익환 스토리를 쓰고 있다.지지부진 앞으로 나가지가 않는다.그그제도 그제도 어제도 제자리 걸음이다.집에 있을 때보다 못한 거 같다.어제는 한기형이 노래방에 가자해 노래방에 갔다.진또배기란 노래를 부른다.처음듣는 노래다.집으로 돌아와서도 진또배기~ 진또배기~하며 흥얼거린다.딱히 좋은줄 모르겠는데 그런다.진또배기가 뭔말인지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다.강원도 말로 솟대를 이르는 말이란다.가사를 훑어보니 그렇다.전통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음은 트로트다.90년대 초 머루 다래란 가수가 불렀고 2천년대 초(?) 이성우란 가수가 리메이크 해 불렀다.노래는 전국노래자랑에 소개되는 등 나름 히트를 했지만 가수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그런가운데 이찬원이란 젊.. 2024.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