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 푸가초바가 부른 '나에 관한 노래'를 신세대 가수가 부르다.
러시아 가수 알라푸가초바가 부른 '백만송이 장미' 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심수봉과 임주리가 번안해 불러서 더 유명해졌다.
나도 이따금 흥얼거린다.
푸가초바는 러시아의 국민가수다.
유튜브에서 그녀의 공연 영상을 보면 러시아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다.
수십년간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살아가는 이.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90년대 이호시프 코브존이 부른 '백학'에 이어 '백만송이 장미' 앨범이 발매되었다.
주머니돈을 털어 산 카세트테이프를 들리며
듣고 또 들었다.
백만송이 장미에 이어 꽂힌 또하나의 노래.
제목은 나에 관한 노래인데 너무 좋아 다시 듣기를 반복하였다
하지만 국내엔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나만 아는
노래가 되었다.
세상은 변하여 유튜브로 검색만 하면 세상의 모든 노래를 다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놀랍고 또 놀라운 일이다.
80년대 슈거레이레너드 토마스헌즈 마빈헤글러 로베르트두란의 물고물리는
복싱경기를 다시 볼 수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은 넘을 수 없었다.
나는 러시아어를 몰랐다.
검색해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러시아에서 유학한 윤형식 선생과 친구가 되면서
이 노래를 찾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감사~~
아래는 윤형식 선생이 번역한 '나에관한 노래'의 가사다.
가사는 생각외로 간단하다.
믿지 마세요.
제가 낙원처럼 산다구요?
슬픔은 저를 피해간다구요?
저도 당신과 똑같이 석양에 지친답니다.
그리고 슬퍼하고 때로는 포효합니다.
남들처럼, 남들처럼
저도 제 길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운명 속에서 남들처럼, 남들처럼
저는 행복을 구합니다.
2022.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