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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정치, 사회37

이명박 구속 90년대.할일이 없어 하루종일 TV만 보던 시절.주병진쇼에 이명박이 손님으로 초대돼 나왔다.주병진은 이명박을 샐러리맨의 신화로 소개했다.주병진이 물었다.어떻게 초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냐?이명박이 답하길 하루 4시간 이상 잔적이 없다고 했다.항상 회장님보다 먼저 출근해 대기했다고 한다.중동에 나가 있을 땐 자다가도 전화가 오면잠자던 목소리가 아닌 쌩쌩한 목소리로 받았다고 한다.상대의 부담을 주지 않기위해 그렇게 했단다.방송을 보면서 나는 절망했다.하루 7시간을 자지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잠을자다 쌩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을 자신이 없었다.한마디로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이었다. 내가 그 때 이명박에게 가졌던 이미지는 초인이다.보통사람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방송에 나간이후에도 .. 2025. 3. 28.
기시다에게 지고 들어가는 윤석열 자리 배치부터 지고 들어간 윤석열.정상간 악수를 할 때 되도록이면 손등이 보이기보다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단다.손바닥이 보이게 악수를 하는 것이 주도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 사진에서 기시다는 손바닥이 보이게 악수를 하고 윤석열은 손등이 보이게악수를 하는데 기시다는 앉은 자세 그대로이고윤석열에게 기시다에게 몸이 기울어져 있다.술자리에서도 윤석열은 기시다와 건배를 할 때 술잔이 기시다 아래에 있었다.이 것 역시 지고 들어간 것이다.반대로 국내 인사와 술잔을 부딪히는데 국내 인사가 윤석열 술잔보다위로했다고 치자 윤석열은 아마도 노발대발 할 것이다.자신이 능멸당했다고 생각하여 당장 압수수색에 들어갈 것이다.지나온 삶의 행태로 보아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우리는 밖에선 온 갖 호구질을 다하고 안에선 주먹질을 하며.. 2025. 3. 26.
모순 모순이상하다.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힘들게 살아온 이보다 부유하게 살다 힘들게사는 이를 더 동정한다.천하게 태어나 허리한 번 펴지 못하고 일만하는 종놈보다 몰락한 양반댁도련님의 처지를 더 안타까워 한다.폐지를 줍는 할머니보다 어린 시절부터 공주로 떠받들리고 마침내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여자를 더 동정한다.불행의 총합에서 박근혜와 폐지 줍는 할머니는 비교가 되지 않는데 말이다.아직도 박정희 향수에 젖어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를 보며눈물을 흘린다.평생동안 원없이 누리고 살아온 그녀를 보고 말이다.탄핵을 당해 대통령직에서 쫓겨나고 검찰에 나가 수사 받는 걸 자신의 일보다안타까워한다.동네 수퍼에서 만원어치 물건을 훔친 영자네 엄마는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다.무조건 감옥에 처 넣어야 한다.사회와 분리시켜 .. 2025. 3. 21.
소시오패스 윤석열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지 못하는 소수의사람이 있다.소시오패스 혹 사이코패스다.전체 인구의 몇퍼센트라 한다.학창시절 자기 주먹을 믿고 몸이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놈들이 있었다.대개 학교를 중퇴하고 어둠의 세계로 빠진다.소위 말하는 조직폭력배다.놈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린다.놈들의 특징은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한없이 약하다는 거다.조폭을 낭만적으로 그린 소설 영화 만화 드라마들이 숱하다.우리사회를 좀먹는 흉기다.창작자로서 나는 이런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 이들을 혐오한다.소시오패스는 화이트칼라에도 많다.권위주의 정권시덜 공안검사였던 김기춘 정형근 곽상도 우병우 등등이 그렇다.이들은 권력을 위해 사건조작을 서슴치 않았다.이들로 인해 억울하게 고문을 당하고 옥살이를하고 또 목숨을 잃.. 2025. 3. 20.
안동의 독립운동가 후손들 안동은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장인데 믿지못한 광경을 목격했다.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앞장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었다.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윤석열을 지지했으리라.역사를 조금만 알면 국민의힘이 어떤 정당인지 알 수 있다.그러하기에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윤석열은 일본에 고개를 숙이고바짓가랑이 속을 기는 것이다.심지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일장기에 고개를 숙이기까지 하였다.독립운동가들이 피흘려 싸웠던 것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었던가?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보며 나는 심한 인지부조화를 느꼈다.권력에 빌붙어 지위를 유지하려는 모리배들이었다.독립운동가 후손이란 영예로움은 다 누리면서 현실에선 친일파들의 후예들과 야합하는....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자유다.하지만 적어도 어디가.. 2025. 3. 19.
정치 얘기와 종교 얘기 어딜 가서 정치 얘기와 종교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죠.정치도 그렇지만 종교도 참 주관적입니다.누군가에겐 절대성을 부여하는 존재가 누군가에겐아무런 의미가 없기도 하고 누군가는 미신이라일컿는 것들이 누군가에겐 삶을 지탱하는 의지처가 되기도 합니다.전 유물론자로서 내세를 믿지 않습니다.당연 종교가 없습니다.불교와 동학 그리고 무속을 좋아하지만 문화로 좋아하는 것이지신앙의 대상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사주와 별자리 따위도 믿지 않습니다.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어요.누구는 종교를 아편이라 했지만 그나마 종교가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현세의 고통을 이기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페북을 사적영역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특히 저같이 대중.. 2025. 3. 17.
박근혜 파면 2017년 3월 10일.박근혜 파면과 함께 드디어 박정희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아직도 새누리당이 91석의 거대정당으로 남아있고 상당수 기초단체장들이새누리당 소속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이들은 날개 꺾인 새가 되었다.당 지지율도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그들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다.그럼에도 워낙 가진 게 많아 떵떵거리며 잘 살아갈 것이다.문제는 박정희 시대의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다.파면 다음날인 오늘 시청앞 광장에선 적지않은 사람들이 탄핵무효를외치고 있다 한다.어제는 시위도중 사상자까지 발생했다.부끄러움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인면수심의 여자를 비호하기 위해목숨까지 잃다니.참으로 어리석다.당신들이 그토록 지켜주고 싶은 박근혜는 당신들을 위해 터럭하나 다칠용의가 없는데...1960.. 2025. 3. 11.
새누리당 모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새누리당 모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쳤다는 기사를 접하고 의아했다.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최상부를 점하는 새누리당의원의아들이 여느 서민의 아들처럼 편의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니...물건을 훔친 것은 잘못됐지만 남들과 똑같이 아이를 키우는모 의원의 자세는 참 좋아 보였다.시궁창보다 못한 집단에서 피어난 작은 꽃...명예스럽지 못한 일이지만 오히려 내겐 한 편의 미담처럼 들렸다.그래 누구나 살면서 작은 실수는 하기 마련이지.기사가 나간 지 하룻만이 오늘 모 언론사는 모의원의 존재를밝히고야 말았다.경찰조사가 끝난 것도 아닌데 무엇이 급했는지 모의원의 실명을언급한 것이다.다문화가정을 대표해 비례대표로 선출된 필리핀 출신의이자스민 의원.마음이 복잡했다.귀화 한국인라서가 아니라 그녀의.. 2025. 3. 4.
윤석열과 남묘호렝게교 아무리 종교의 자유가 있다지만 일본군국주의에 앞장섰던 종교를믿는 건 아닌 거 같다.더구나 한 나라를 이끌어 갈 최고 지도자가 이같은 종교를 믿고 그 세계관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결격사유다.윤석열의 잇다른 친일 발언은 그냥 나온게 아니었다.사진 속 나무묘법연화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담고있는 경전이다줄여서 법화경이라 한다..아무리 좋은 말도 잘못쓰면 흉기가 된다.임진왜란 때 제2선봉장인 가토키요마사는 불교신자였다.그는 자기 영지 문장(깃발)에 나무묘법연화경이라 쓰고 조선 침략에 앞장섰다.그 깃발 아래 죽어간 조선 백성의 수가 얼마인지 헤아리기 힘들다.(제 1선봉장인 고니시 유키나가는 기리스탄이었다.)그렇다면 윤석열에게 남묘호렝게교라 불리는 나무묘법연화경은 무슨 의미인가?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 202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