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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설2

유언 애정하는 인문시사 유튜브 방송 '더깊이 10' 의 경영이 어렵다. 팬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리하여 자발적 시청료를 독려하는 그림을 그렸다. 헌데 뭔가 허전하다. 글을 한두 문장 더한다. 이게 점점 길어져 어느새 한 편의 꽁트가 되었다. 유언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난 노인은 평생 빨갱이를 증오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적화통일을 시키기 위한 내부 첩자라 굳게 믿었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국민의 힘에 표를 주었다. 공화당부터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그리고 국민의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주류 세력에 대한 그의 지지는 한결 같았다. 빨갱이는 척결의 대상이지 타협의 대상이 아니었다. 피붙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대선 때 손녀 딸이 이재명을 찍었다는 말.. 2023. 12. 6.
동의수세보원 동의수세보원 에피소드 1 전철에서 미모의 여인이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곁눈질로 살짝 만화를 봤다. 눈에 익은 그림체였다. 김경호 작가가 그린 "만화로 보는 사상의학"이었다. 미모도 미모지만 멘탈이 아주 괜찮은 여자란 생각이 들었다. 오래 동안 하위문화로 취급받았던 만화 아닌가! 웹툰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만화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으나 그럼에도 대중은 공개된 장소에서 만화를 잘 보지 않는다. 순간 언젠가 사귀던 여자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점심시간을 넘겨 어느 식당에 들어갔는데 밥이 나오는 사이 다니구치 지로의 "느티나무의 선물"을 꺼내 읽었단다. 다니구치 지로는 일본은 물론 유럽까지 이름이 알려진 작가주의 만화가다. 만화를 읽다보면 예술이란.. 202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