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강연5 심사평 만화는 글, 그림, 연출 세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예술장르입니다.글만 잘써서도 그림만 잘 그려서도 안되지요.또 두가지를 잘한다 해도 연출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힘듭니다.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예술은 창작자와 감상자간 소통이 아주 중요합니다.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상대에게 잘 전달해야지요.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상대에게 잘 전달하지 않으면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출품한 작품들을 보며 아쉬웠던 점이 이 부분입니다.특히 글씨를 너무 작게 써 읽기 힘든 작품이 많았습니다.이후엔 읽는 사람을 생각해 적당한 크기로 또박또박 잘 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마찬가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도 읽는 대상을 먼저 생각하는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자기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 또 일방적으로 떠드는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피.. 2024. 12. 4. 만화반 활동을 하면 느낀 점 오늘은 사회복지관 마지막 수업이다.지지난주 월요일.작품집 발간을 위해 그동안 수업을 하며 느낀 점을 쓰라고 했더니 한 아이가 한시간반동안 꼼짝하지 않고 무언가를 쓰는 것이다.A4 용지를 빽빽하게 채운 글.아이의 집중력에 놀랐고 글솜씨에 놀랐다.그나저나 옮겨쓰자니 꽤나 힘들구나야.. 만화반 활동을 하면 느낀 점** 욱지난 12주 동안 진행했던 만화반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문자가 왔다.만화반을 모집한다고.그림을 좋아하는 나는 그림은 좋아하지만 그리는 실력은 없었다.그 문자가 오고나서, 아, 나는 이곳에서 기초와 실력을 기를 수 있을까 하고망설임 없이 참가한다고 답장을 보냈다.나는 배우고 싶었다.집에 돌아가서는 그림을 그릴 의욕이 사라져 버리기에,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지도모른다고, 그래서 이곳에 온 것이.. 2024. 11. 19. 작가 강연, 광주 제일고 1 남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어떤 이에겐 더없이 소중 합니다. 유명작가들 강연에 의례 나붙는 프래카드가 이름없는 작가에겐 더없이 큰 영광으로 다가옵니다. 다가오는 12월 14일 광주제일고 강연에 프래카드를 건다며 강연 주제와 바탕 화면에 깔릴 그림을 보내달라 하셔서 문구를 적어 보았습니다. 만화가 정용연과의 만남 2022.12.14(수). 12시 광주제일고등학교 시청각실. "목호의난에서 의병장 희순까지. 펜으로 그려나가는 역사." 그리고 바탕화면에 깔릴 그림을 골라보았지요. 왼쪽에는 의병장 희순 오른쪽엔 목호의난 표지 그림으로요. 만화를 시작했을 때 강연을 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헌데 만화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면서 만화가들도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유명작가에 한한 일이지.. 2023. 12. 10.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촛불집회가 있던 그제 성남청소년문화센터에서 주최하는 만화그리기 대회 심사를 봤는데 주제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였습니다.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생각만 해도 어렵죠. 그런데 다들 잘하더라고요. 현재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무엇이 문제인지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다들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주제는 소녀상이었고 지지난해 주제는 세월호였어요. 이재명 시장이 있는 성남시이기에 가능한 주제이기도 하고요. 성남시마당엔 세월호 조형물과 소녀상이 설치돼 있습니다. 참가인원은 약 120명. 주어진 시간은 세시간 반. 강당은 쥐죽은 듯 조용했습니다. 말소리 하나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몰입이지요. 결론적으로 완성.. 2023. 11. 30. 강연 후기 하원준 감독님 소개로 경북콘텐츠진흥원에서 웹툰 스토리텔링 강연을 했다. 대상은 스토리창작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인데 강연시간이 무려 세시간이다. 강연 시작 전엔 무슨 수로 세시간을 채우지 걱정을 했는데 하다보니 어느새 세 시간을 꽉채우고 몇분간 남은 대화를 이어갔다. 자료화면과 함께 내가 쓰고 그린 콘티와 원고를 직접 보여주며 진행을 하니 집중도가 높은 거같다. 고백하자면 나는 말을 참못한다. 남들앞에 서면 무슨말을해야될지몰라 입을 다문다. 언제나 중언부언 말끝을 흐리며 끝내고만다. 거기다 카메라라도 들이대면 서술관계가 뒤죽박죽이돼 무슨말인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실패가 반복되니 남앞에선 더 말을 안하게 되고 결국 몸치를 넘어 말치가 된다. 그럼에도 강연과 인터뷰 기회가 오면 피하지 않는다. 피하.. 2023.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