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작업/1592 진주성37 어휴. 쎄빠져 지난해 가족 모임 때 작은형에게 진주성 표지그림을 보여주었다.디자인 박사 학위 소지자인 작은형은 곧바로 투시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였다.그렇다.투시가 잘못됐다. 그렇다고 고쳐 그릴 생각은 없었다.이 것이 내가 그릴 수 있는 최대한이므로.며칠 전 내가 속한 단체의 이사회에 참석했는데 여성 이사가 말했다. 고향이 진주인데 내 책(1592 진주성)을 아직 못봤노라고.그러면서 하는 말이 진주성문 안에 살았다고 한다.내가 그림으로 묘사한 성문안이다.촉석루 아래 논개가 몸을 던진 의암도 잘알고 계셨다.이어 말하길 아들이 "목호의 난"을 엄청나게 재밌게 읽었었다며 집에 들어가면 바로 "1592진주성"을 주문하겠다는 것이었다.가끔은 이 걸 어떻게 그렸을까 싶은 그림들이 있다.비록 투시가 틀렸지만 이 그림도 그런 그림 가.. 2025. 4. 2. <<1592진주성>> 스토리. 2021년 4월 페이스북에 나만보기로 백업해 두었던 > 스토리.권숯돌 작가가 썼다.이걸 받아콘티-> 데셍-> 펜터치->스캔후 글씨 얹기 ->채색 작업을 한다.글작가 일이 2라면 그림작가는 8 혹은 9를 하는 것 같다.영화로 치면 감독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권샘이 살아있었으면 이런 협업을 더 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이젠 세상을 떠나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다.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 역시 작업을 위해 스토리를계속 써오고 있는데 잘 안되는게 대사다.이상하게 맛이 안난다.그에 비해 권샘 대사는 맛이 있다.특히 사투리를 참 살려쓴다.고향이 부산인 탓도 있겠지만 그 게 전부는 아니다.>을 보면 강원도 말이 참 잘살아 있다.들으니 유튜브로 강원도말을 듣고 썼다한다.그에 비해 나는 고향이 전라북도 김제면서도 김제 말.. 2025. 4. 2. 진주성 표지 그림 전라도로 가는 길목, 진주성!임진년 10월,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을길게 늘어서 그려봤다.한데 페이스북 창이 좁아 잘보이지가 않는다.할 수없이 둘로 잘라서 올린다.하나로 길게 이어진 그림이란 걸 염두해 두고 봐주시길 부탁 드린다. 2024. 12. 14. 2024년 우수 만화 도서 50선 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24년 우수만화 도서 50선에 선정되었다네요.사실 좀 머쓱합나다.출간 이후 언론에 단 한 줄도 소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책 판매량도 아주 미미한가운데 들려온 소식이라서요.그래도 50선에 들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턱걸이로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한 느낌이랄까요.글 작업을 한 권숯돌 작가는 세상을 떠나 소식조차 들을 수 없어 안타깝고.작업에 매달렸던 1년8개월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혼신을 다했으나 판매량은 극히 저조한.소수 몇몇 사람만 구입해 읽고 리뷰를 써주었던 작품.작가 스스로 하는 홍보조차 지쳐 더이상 하지 않는.그래도 오랜 가뭄 끝에 떨어지는 작은 빗방울같은 소식을 알립니다.덕분에 한 권이라도 더 팔렸음 좋겠어요. 2024. 12. 13. 진주성 임문영8월 18일 · 2024.8 임*영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로 들이닥치는 3만명의 왜군을 막아낸 4천여 진주성 군민과 김시민 목사 이야기를 다룬 만화입니다. 역사를 바꾼 이 1차 진주성 전투 이야기를 다뤘는데 고증을 철저히 한 정용연 작가의 그림과 권숯돌 작가의 글이 감동적이고 재미있습니다.우리 역사속 외침과 전란속에서는 언제나 지배층보다는 민중과 하급 지식인, 관료들의 희생과 단결력이 돋보입니다. 그런 힘이 우리 민족의 공동체 정신을 지키고 키워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 조정미의 추천으로 읽은 책.) 2024. 10. 17. 진주성 대마도 오우라항 소요시토시 가문 문장 조선을 침공하기 위해 대마도 오우라 항에 정박중인 왜군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야할까?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그릴 자신이 없다.그럼에도 그려야하니 그린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꾸역꾸역...어...이게 뭐지?그리고나니 뭔가 근사하다.횡재다.원고를 하다보면 뜻하지않게 맘에 드는 컷이 나오는데 바로 이런 경우다.그런데 대마도주인 종의지 (쇼 요시토시)가문의 문장은 옳게 그린 건가?천수각 형태의 건물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그럴듯해보이면 되는 거다.지적하자면 왜군의 키가 저리 클 리가 없다.손에 익은 대로 그리다보니 등신비율이 저렇다.조선군을 그려도 마찬가지다.정박중인 배는 하도 어려워 복붙을 몇척했다.여간해선 복붙을 안하는데 이런 경우엔 필요한 거 같다.2021.8.22 2024. 10. 16. 스승님 문자 메세지 스승님과 인연이 된 것은 37년.그 세월동안 스승님은 한번도 내게 안부 전화를 한적이 없다.찾아오란 말씀도 없다.어쩌다 찾아뵙겠단 말씀을 드리면 " 응 와라" 한마디를 하실 뿐이다.당연 카톡이나 문자메세지를 남기시지도 않는다.문자메세지라곤 찾아뵙겠다 했을 때 이사간 집 주소를 보내신 게 전부다.지난 4월 >이 나와 선생님댁에 찾아가 책을 드렸다.언제나 그렇듯 '고생 많았다'란 말 외엔 별말씀이 없으시다.솔직히 책을 읽으실지도 알 수가 없다.그런데 며칠 지나지않아 선생님께서 처음으로 주소 아닌 문자를 보내셨다.'집사람이 지금 한창 진주성 읽고있다.아주 재미있다고.'사모님은 만화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이다.남편이 하는 일에도 지나칠정도로 무심하다.교회가 생활의 전부다.그런데 진주성을 아주 재밌다고 말씀을 .. 2024. 9. 9. 사당역 영풍문고 《1592진주성》 사당역 영풍문고에 《1592진주성》이 꽂혀있네요.만화 코너가 아닌 한국사 코너에.바로 옆에는 구독자 100만을 자랑하는 역사 유튜버 황현필씨 책이 꽂혀있습니다.아마도 역사 유튜버로는 가장많은 구독자를 거느리지 않나 싶습니다.황현필씨 강연을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요.지식도 지식이지만 전달력이 정말 좋습니다.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말을 하느냐에 따라 청중의 이해도가 판이하게 다릅니다.그런 점에서 황현필씨같은 전달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참 아쉽습니다.그래도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시간이 나면 유튜브방송을 해야지 하는.하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유튜브 방송할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아직은 잠자코 만화만 그리라는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만화가 되었든 유튜브가 되었든 저는 꺼리를 만들어내는 사람.. 2024. 8. 16. 봉수대 부산진성에서 한양 목멱산까지 봉수대가 37개라고 한다.봉수대가 정상적으로 가동한다면 12시간만에 난리 소식을 접할 수 있다.만약 한 곳에서 연기를 못보거나 땔감이 없어 불을 피우지 못하면조정은 파발이 달려올 때까지 소식을 전혀 알 수가 없다.방공포병으로 복무했던 군시절을 생각하면 한양까지 소식이닿았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솔직히 군인들 경계 잘 안선다.주 방어대상인 AN2기를 관측하기보다 간부가 오는지안오는지 샆피는 것이 더 중요했다.오로지 깨지지 않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군이었고 또한 임무였다.아니나 다를까.찾아보니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하던 날 봉수대가 엉뚱한 방향으로 불을 피워 파발이다음 봉수대까지 달려갔었나보다.당시 상황을 더 자세히 살펴봐야 알겠지만 조정에선 3일만에 난리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그럼.. 2024.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