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작업/1592 진주성35 진주성 표지 그림 전라도로 가는 길목, 진주성!임진년 10월, 진주성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을길게 늘어서 그려봤다.한데 페이스북 창이 좁아 잘보이지가 않는다.할 수없이 둘로 잘라서 올린다.하나로 길게 이어진 그림이란 걸 염두해 두고 봐주시길 부탁 드린다. 2024. 12. 14. 2024년 우수 만화 도서 50선 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24년 우수만화 도서 50선에 선정되었다네요.사실 좀 머쓱합나다.출간 이후 언론에 단 한 줄도 소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책 판매량도 아주 미미한가운데 들려온 소식이라서요.그래도 50선에 들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턱걸이로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한 느낌이랄까요.글 작업을 한 권숯돌 작가는 세상을 떠나 소식조차 들을 수 없어 안타깝고.작업에 매달렸던 1년8개월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혼신을 다했으나 판매량은 극히 저조한.소수 몇몇 사람만 구입해 읽고 리뷰를 써주었던 작품.작가 스스로 하는 홍보조차 지쳐 더이상 하지 않는.그래도 오랜 가뭄 끝에 떨어지는 작은 빗방울같은 소식을 알립니다.덕분에 한 권이라도 더 팔렸음 좋겠어요. 2024. 12. 13. 진주성 임문영8월 18일 · 2024.8 임*영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로 들이닥치는 3만명의 왜군을 막아낸 4천여 진주성 군민과 김시민 목사 이야기를 다룬 만화입니다. 역사를 바꾼 이 1차 진주성 전투 이야기를 다뤘는데 고증을 철저히 한 정용연 작가의 그림과 권숯돌 작가의 글이 감동적이고 재미있습니다.우리 역사속 외침과 전란속에서는 언제나 지배층보다는 민중과 하급 지식인, 관료들의 희생과 단결력이 돋보입니다. 그런 힘이 우리 민족의 공동체 정신을 지키고 키워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 조정미의 추천으로 읽은 책.) 2024. 10. 17. 진주성 대마도 오우라항 소요시토시 가문 문장 조선을 침공하기 위해 대마도 오우라 항에 정박중인 왜군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야할까?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그릴 자신이 없다.그럼에도 그려야하니 그린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꾸역꾸역...어...이게 뭐지?그리고나니 뭔가 근사하다.횡재다.원고를 하다보면 뜻하지않게 맘에 드는 컷이 나오는데 바로 이런 경우다.그런데 대마도주인 종의지 (쇼 요시토시)가문의 문장은 옳게 그린 건가?천수각 형태의 건물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그럴듯해보이면 되는 거다.지적하자면 왜군의 키가 저리 클 리가 없다.손에 익은 대로 그리다보니 등신비율이 저렇다.조선군을 그려도 마찬가지다.정박중인 배는 하도 어려워 복붙을 몇척했다.여간해선 복붙을 안하는데 이런 경우엔 필요한 거 같다.2021.8.22 2024. 10. 16. 스승님 문자 메세지 스승님과 인연이 된 것은 37년.그 세월동안 스승님은 한번도 내게 안부 전화를 한적이 없다.찾아오란 말씀도 없다.어쩌다 찾아뵙겠단 말씀을 드리면 " 응 와라" 한마디를 하실 뿐이다.당연 카톡이나 문자메세지를 남기시지도 않는다.문자메세지라곤 찾아뵙겠다 했을 때 이사간 집 주소를 보내신 게 전부다.지난 4월 >이 나와 선생님댁에 찾아가 책을 드렸다.언제나 그렇듯 '고생 많았다'란 말 외엔 별말씀이 없으시다.솔직히 책을 읽으실지도 알 수가 없다.그런데 며칠 지나지않아 선생님께서 처음으로 주소 아닌 문자를 보내셨다.'집사람이 지금 한창 진주성 읽고있다.아주 재미있다고.'사모님은 만화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이다.남편이 하는 일에도 지나칠정도로 무심하다.교회가 생활의 전부다.그런데 진주성을 아주 재밌다고 말씀을 .. 2024. 9. 9. 사당역 영풍문고 《1592진주성》 사당역 영풍문고에 《1592진주성》이 꽂혀있네요.만화 코너가 아닌 한국사 코너에.바로 옆에는 구독자 100만을 자랑하는 역사 유튜버 황현필씨 책이 꽂혀있습니다.아마도 역사 유튜버로는 가장많은 구독자를 거느리지 않나 싶습니다.황현필씨 강연을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요.지식도 지식이지만 전달력이 정말 좋습니다.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말을 하느냐에 따라 청중의 이해도가 판이하게 다릅니다.그런 점에서 황현필씨같은 전달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참 아쉽습니다.그래도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시간이 나면 유튜브방송을 해야지 하는.하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유튜브 방송할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아직은 잠자코 만화만 그리라는 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요.만화가 되었든 유튜브가 되었든 저는 꺼리를 만들어내는 사람.. 2024. 8. 16. 봉수대 부산진성에서 한양 목멱산까지 봉수대가 37개라고 한다.봉수대가 정상적으로 가동한다면 12시간만에 난리 소식을 접할 수 있다.만약 한 곳에서 연기를 못보거나 땔감이 없어 불을 피우지 못하면조정은 파발이 달려올 때까지 소식을 전혀 알 수가 없다.방공포병으로 복무했던 군시절을 생각하면 한양까지 소식이닿았다는 건 기적에 가깝다.솔직히 군인들 경계 잘 안선다.주 방어대상인 AN2기를 관측하기보다 간부가 오는지안오는지 샆피는 것이 더 중요했다.오로지 깨지지 않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군이었고 또한 임무였다.아니나 다를까.찾아보니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하던 날 봉수대가 엉뚱한 방향으로 불을 피워 파발이다음 봉수대까지 달려갔었나보다.당시 상황을 더 자세히 살펴봐야 알겠지만 조정에선 3일만에 난리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그럼.. 2024. 7. 29. 카게무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카케무샤는 98년 극장에서개봉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네 번 정도 본 것 같다.영화의 주제는 자아에 대한 물음이다.아무리 비루하여도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야 한다는 것.어쩌면 현대인들 대부분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다른 누 군가 결정해 준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과연 나의 의지로 하고 있는 일은 얼마일까?오늘 내가 패스트푸드 점에서 햄버거를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그저 자본주의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영화는 대역 인생을 살아가는 좀도둑의 슬픈 삶이 장대한 전투씬과 함께 펼쳐진다.이 영화의 훌륭한 점은 적과 적이 서로 맞붙어 싸우는 장면이 하나도 없다는 거다.그럼에도 전투가 얼마나 격렬한지 잘 보여준다.바로 연출의 힘이다... 2024. 7. 16. 김득신 김득신 1차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진주목사 김시민.전란이 끝난 뒤 그는 선무 2등공신에 올라 이름을 만대에떨치게 되었다.다만 죽어 공신에 오른 것이 애석할 따름이다.사실 "1592 진주성"을 그리며 후손들까지는 미처살피지 못했다. 한데 페친이신 손수희 선생님 댓글을 보고 후손들에 대한궁금증이 생겼다.알아보니 후손들 모두 잘되었다.아들 김치는 경상관찰사가 되었고 손자인김득신은 시인으로 이름을 크게 떨쳤다.김득신이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머리가 아둔함에도 수없는반복 학습을 통해 성취를 이루었다는 점이다.50대에 이르러 대과에 합격했다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노력을했는지 알수가 있다.말하자면 노력의 화신이다. 그의 이야기는 현재 초등교과서와 중등 교과서에 실렸다고 한다.증평군에서는 그를 증평을 대표하는.. 2024. 6. 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