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 형이 유아스포츠용품을 생산해 매뉴얼 작업에 참여한 적 있다.
동생이 설명서를 쓰고 나는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은 거래하던 업체에 맡겼는데 50페이지가 넘었다.
제품은 제법 팔려 나갔지만 나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 즉 콘텐츠였다.
단순 매뉴얼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야기가 제품 하나하나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 매트 막대 바 봉 블럭 후프 등등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쓸데없이 넓은 오지랖일 뿐이었다.
제작 단가 일정 등등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없었다.
그래도 일단 프를로그만 콘티 형태로 그렸는데 오늘 다시 보니 나름 재밌다.
201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