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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허슬러

by 만선생~ 2025. 10. 17.

 
 
 
허슬러
한국 만화 영상 진흥원 주차장엔 'hustler' 라 쓰인 차가 한 대 세워져 있다.
누구 것인지 모르지만 차가 예쁘단 생각을 했다.
브랜도 네임도 강렬했다.
왜냐면 래리 프랜트가 만든 '허슬러'란 도색 잡지가 먼저 떠올라서다.
물론 폴뉴먼 주연의 영화 허슬러도 있고 허영만 선생이 그린
만화도 있지만.
홋카이도 여행을 위해 랜드카 사무소에 갔는데 차량이
스즈키사의 허슬러였다.
한국 만화 영상 진흥원 주차장에서 봤던 바로 그 모델이었다.
랜드카 직원으로부터 차량을 인계 받아 운전을 하는데
운전석이 달라 헷갈렸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일본 교통 시스템에 익숙해지며
안정을 되찾아 갔다.
그런데 놀라운 건 차량의 성능이다.
너무나 좋다.
운전할 맛이 났다.
배기량이 700cc도 안되는 경차지만 힘이 놀라웠다.
거기다 실내도 좁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몇 년 동안 배기량 800cc의 마티즈를 탔었는데 마티즈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완전 신세계다.
엔진이 그만큼 다르다는 거다.
적은 엔진으로 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기술을 일본
자동차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 경차 기준은 900cc다.
일본보다 200cc 더 크다.
현대의 모닝이나 시보레의 스파크는 어떨까?
타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허슬러보다 좋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허슬러의 약점도 있다.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는 거다.
한국 차들과 달리 100km 이상 밟으면 버벅거린다.
아마도 그렇게 설계를 한 것 같다.
덕분에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다.
허슬러는 5박 6일간의 홋카이도 여행 중 4일 동안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다.
랜트비도 적당했고 기름도 경차라 그런지 덜 먹었다.
28리터까지 들어간다.
(한국 경차는 몇리터까지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한국으로 돌아와 입주해 있는 한국 영상 진흥원 주차장에
허슬러 차량이 세워져 있다.
우측에 조종석이 있는지는 미처 확인해보지 못했다.
 
20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