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종가는 도성 한양의 가장 번화한 거리다.
육의전 상인들이 금난전권을 행사하던 바로 그 거리.
시간을 알리는 종각이 있어 종로라고도 한다.
운종가는 늘 시끄러웠다.
특히 고관대작들 벽제 소리에 길가던 백성들은 고개를 숙이며 예를 갖추어야 했다.
부딪혀봐야 좋을게 하나도 없는 이들...
사람들은 이들 행차를 피해 운종가 안쪽의 작은 길로 다녔다.
피할피 말마자를 써서 피맛길이다.
오세훈이 박원순 시장 이전 재직시 도시정비를 한답시며 없애버렸다.
아니 남아있기는 하다.
대신 정취가 없다.
여느 서울시내 뒷골목과 똑같다.
오늘 벼르고 별러 운종가를 그렸다.
헌데 그리고 보니 도로 폭이 너무 좁다.
조선시대 때도 그렇고 지금도 폭이 훨씬 넓은데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다시 그릴 순 없으니...
202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