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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

건물 준공식

by 만선생~ 2024. 12. 13.

 

 

중학교를 졸업한 뒤 식당종업원과 공장 노동자로 일하던 작은형.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해 이십대에 오너가 되었고 삼십대엔 아엠에프로 부도를 맞았다.
그리고 이십년.
사업과 학업을 병행, 박사학위를 받고 마침내 자기 공장 부지에 건물을 세웠다.
피를 나눈 형제로서 뿌듯하다.
그제는 준공식이 있었는데 원고마감 때문에 참석할 수 없었다.
어머니가 많이 서운해 하셨다고 한다.
그나마 일때문에 못온다니 다행이란 말씀도 덧붙이셨다는...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많이 기뻐했을텐데...
지독히 가난했던 우리집.
형제들 모두 힘든 세월을 견디며 잘살아온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부침을 겪을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그나저나 돌아오는 22일 동생이 서울 올라온 40주년을 기념해 가족식사를 하자는데 역시 참석할 수가 없다.
빨리빨리 해치우고싶은데 손은 더디기만하다.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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