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여행- 공동묘지
기온거리를 지나고 야사카신사를 지나 마루야마공원에 왔다.
이전에 한번 와봤지만 그래도 눈둘 곳이 많다.
연못을 구경하다 연못너머 산을 바라보았다.
교토 동쪽을 감싸고 있는 히가시야마東山인데 숲이 울울창창하다.
어딜가든 산이있으면 정상에 꼭 오르는 나다.
갑자기 산이 오르고 싶어졌다.
다음 일정을 포기하고 등산로를 찾아 오른다.
한데 보이는 건 등산로 대신 묘들 뿐이다.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묘들 사이로 미로처럼 이어진 길을 오른다.
공간 구획이 절묘하다.
마치 공중 도시인 마추피추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죽은 자는 말이없다.
이따금 참배객들의 말소리만 들릴 뿐이다.
산정상은 펜스에 가려져 오를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산 정상을 바라본다.
숲이 깊고도 깊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은 원시림이다.
일본이 부러운 건 어딜가나 이런 숲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다.
산정상은 오를 수 없었지만 대신 교토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가쓰라강과 카모가와가 들판을 적신다.
천년의 수도가 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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