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
곽원일 작가와 청와대 앞을 거닐다 우연하게 만난 분이
국립민속박물관을 보며 말씀 하셨다.
철근 콘크리트에다 중국식건물이라 문제가 많다고.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철근 콘크리트가 문제인 건 잘 알겠는데 중국식이라고?
아무리봐도 중국풍은 아니었다.
중심 건물이 법주사 팔상전을 닮았단 생각은 들었다.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내 생각이 맞았다.
법주사 팔상전과 불국사 백운교와 청운교, 화엄사 각황전, 금산사 미륵전, 경복궁 근정전을 한데 모아
형상화 시킨 것이었다.
조선 왕조의 이념은 유교인데 불교식으로 떡칠을 했으니 맞지가 않다.
한마디로 부조화다.
그리고 실용성에도 문제가 있어 건축공간의 10%밖에 쓰지 못하고 있단다.
충격적인 것은 이 콘크리트 건물을 짓기 위해 기존에 있던 전각을 허물었다는 점이다.
일제가 아닌 우리 손으로 말이다.
이렇게 흑역사를 자랑하는 건물들은 머지않아 해체될 것이란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선원전 등을 복원한단다.
지금의 박물관은 세종시로 옮긴다는데 확실하지가 않다.
어쨌거나 광화문을 비롯해 가난하던 시절 급조해만든 콘크리트 건물들은 하나 둘 사라져간다.
신기한 점은 아산 현충사를 비롯 콘크리트 건물에선 역사의 향기가 0.01 %도 느껴지지 않는다 것이다.
좀 작긴 하지만 일제 때 성금을 모아 만든 현충사 건물이 백배는 가치있어 보였다.
2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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