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전 그린 단편을 중편으로 개작하고 있는데 고증 오류들이 보인다.
일반 독자들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조선시대 생활사에 관심이 좀 있는 독자라면 다음 컷으로
넘어가지 못할테다.
작가에 대한 신뢰가 추락할 것이다.
특히 여기 소반이 그랬다.
솔직히 재작년까지만 해도 조선시대 사람들이 독상에 밥을 먹는지 몰랐다.
특히 양반이라면 그 것도 남성이라면 독상이 절대적이다.
부부간 사이가 아무리 좋아도 겸상을 하는 예는 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손님과 함께 겸상을 하는 것으로 그렸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하여 번거롭지만 다시 독상으로 그렸다.
고봉밥에 국 한그릇, 조기 한마리 그리고 밑반찬 두어개...
그러고보니 주인공 밥상이 지금 내 밥상보다 낫네.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