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좋아요를 누르지 않던 사람이 자신의 관심사가 나오면
어떻게 알았는지 부리나케 좋아요를 누르곤 한다.
그러니까 내 글을 영영 안봤던게 아니고 보긴 했었던 거네.
그렇지 않음 좋아요를 누를 일도 없었을텐데.
좋아요는 공감의 표시다.
설사 공감하지 않아도 봤다는 표시로 누르기도 하다.
글의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거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땐 절대 누르지 않는다.
미투가 한참일 땐 어떤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2차 가해자로 몰리는 일도 있었다.
인민 재판이었다.
마치 문화대혁명시기의 홍위병처럼 길길이 날뛰며
사람들을 심판대에 올렸다.
몇몇 사람들은 좋아요를 누른 자신의 행위를 소명해야 했다.
좋아요가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나는 좋아요 대신 변호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협회에서 제명됐다.
탈퇴하겠단 것을 망신을 주기 위해 굳이 제명처리를
하고 그걸 게시판에 올린 협회.
(생각하니 욕 나오네).
아무튼 내 글에 달리는 좋아요는 모두 고맙다.
좋아요를 자주 눌러주시는 분들껜 밥이라도 한끼 사드리고 싶다.
헌데 사람 마음이 그렇다.
아예 좋아요를 한번도 안누르시는 분들보다 자신의
관심사에만 한번 누르고 사라지는 분들에
섭섭한 감정이 든다.
어떤이는 오프라인에서 만난 지인에게 자기글에
왜 좋아요를 누르지 않냐고 따져 묻기도 했단다.
자기글엔 한번도 누르지 않는 좋아요를 누군가의 글에 뻔질나게 눌러대는 걸 보며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사람도 있고.
페북을 하다보니 별의 별게 신경 쓰인다.
202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