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어스름하게 동터오는 풍경이 한 폭의 파스텔화 같다.
그 속에 별 하나가 반짝인다.
아마도 샛별같다.
너무나도 영롱한.
달을 제외하고 가장 밝게 빛나는 이 별은 금성이라고도 불린다.
울 엄니가 어릴 때 다녔던 계명성냥의 계명은 샛별의
또 다른 이름인 계명성에서 따왔다.
군대 있을 때 고참 중 한명은 계명 대학교를 다니다 왔는데 1학년 때는 일주일간
문무대 교육을 받고 2학년 때는 일주일 동안 전방입소를 하였다.
1주일간 군사 훈련을 받으면 45일간 혜택을 준다.
덕분에 고졸인 동기들보다 3개월 먼저 제대를 했다.
동기들로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더 미치는 것은 두달 후임이 먼저 제대하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미제국의 용병이 되는 걸 반대하며 전방입소를 거부했다.
청년 지식인다운 행동이다.
하지만 대다수 병사들에겐 그런 의식이 없었다.
그리고 이 것은 헌법에 반하는 일이었다.
소득 학력 등으로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대학물을 먹은 이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이 불합리한 제도는 내가 제대를
한지 두 어해만에 사라졌다.
대신 군복무 기간이 단축되어 혜택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서양에선 그리스 로마신화의 여신 이름을 따 비너스라고 한다.
2025.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