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되었을 때
전두환 고향 합천에선 상영 반대 시위가 있었다.
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인 전사모 회원들이 시위를 이끌었다.
한 전사모 회원이 나서 인터뷰를 하였는데 어떻게 자국의 국민에게 총을 겨눌 수 있냐며
전두환 장군이 절대 그랬을 리가 없다고 했다.
모두 유언비어라고 힘주어 말하는 것이었다.
방송을 보고있던 나는 적의감에 그 사내의 면상을 후려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아니 목졸라 죽이고 싶었다.
도대체 귀가 있는 것인가?
눈이 있는 것인가?
그릇된 애향심에 믿고싶은 것만 믿는 아둔함에 몸서리가 쳐졌다.
반대로 타지역 어느 권력자가 권력을 찬달하기 위해
무고한 합천 군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하자.
저항하는 합천 군민을 끌고가 감옥에 가두며 엄청난 고문을 자행했다고 하자.
뿐만 아니라 방송과 신문에선 연일 합천을 공산화 시키기 위한 폭도들의 난동이었다고
떠든다면?
내 가족과 이웃이 싸늘한 주검으로 어디론가 실려 간다면?
그래도 저와같은 망말을 해댈 것인지 묻고 싶었다.
전두환이 합천을 위해 해준 것이 뭐냐?
이름만 더럽히지 않았느냐?
그릇된 애향심이 사람을 괴물로 만들고 있었다.
추호도 자신을 괴물이라 생각하지 않겠지만 괴물도 이런 괴물이 따로 없다.
그러나 합천에 이런 괴물만 있는 건 아니었다.
양식있는 이들이 일해란 공원 이름을 생명의숲이란 이름으로 바꾸는 운동을
전개해나가고 있었다.
2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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