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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목호의난 1374 제주

내가 만난 제주도 사람들

by 만선생~ 2026. 1. 15.

제주도 인구 50여만.
대한민국 인구의 1%가 조금 넘는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 100명 가운데 한사람이 제주도
사람이란 얘기다.
제주도 사람을 처음 접한 건 중학교 1학년때 건넌방으로
이사온 남매였다.
누나는 직장에 다녔고 동생은 대입시험을 준비했다.
남매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객지에서 고생 한단 생각이 들었었다.
다음 제주도 사람을 본 건 군대에서였다.
나보다 세달 고참인 고성봉 병장(처음봤을 땐 일병)과
나보다 네달 아래인 김대익 병장(처음봤을 땐 이등병)이었다.
당시 첫번째 휴가와 두번째 휴가는 15일이었는데 이들
제주도 출신은 20일이었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5일을 더준다는 것이다.
이후 제주도 사람과 특별히 인연을 맺었던 적은
없지만 근래 주위를 돌아보니 제주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만화가로는 조선왕조실록을 그린 박시백 선배와
안춘회선생 화실에 놀러갈 때마다 봤던 조명원 선배
그리고 후배인 김한조 작가가 있다.
출판계로는 내책을 출판해주었던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님과 페친이자 도서출판 푸른역사의 박혜숙
대표님이 또한 제주 출신이다.
역시 페친인 영화배우 김부선씨도 고향이 제주도다.
(김부선씨의 오랜 팬이다)
사람들과 교류가 적은 탓에 제주도 사람을 보기 힘들텐데
주위에 제주도 사람이 이리 많은 건 제주도와
뗄레야 뗄수 없는 어떤 연이 닿아서인가?
짧은 분량이지만 제주를 무대로 한 만화를 그리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201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