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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르시스트의 사진

수학여행

by 만선생~ 2026. 2. 8.

고교시절 수학여행 가서 찍은 사진.
석가탑 아래에서 같은 반 친구인 중기와 함께 찍었다.
중기는 고교시절 친구 가운데 연락이 되는 두 친구 가운데 하나.
한 명은 대관령 고등학교 교사로 페친이기도 한 동근이.
동근아 혹 이 거 보면 좋아요 꼭 눌러라. ^^
여튼 내 가장 친한 친구였던 중기는 작년 정가네소사 1,2,3 권이
출간됐을 때 세 질을 사서 두 질은 주위 사람에게 주고 한 질은 자신이
소장했더란다.
내 인생의 첫 책이 시장에 선보이는 순간 나는 단 한 권이라도
더 팔리길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던가!
나는 녀석이 너무나 고마웠고 당장이라도 달려가 힘껏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들뜬 마음도 잠시, 책은 시장에서 별 반응을 얻지 못한 채
잊혀져 가고 있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의 감격은 잊지 못한다.
어쩌면 책이 출간된 지난해가 내 인생에 가장 기억될만한 해일지도
모른다.
나는 비로소 세상에 나를 온전히 드러내 보였으니까.
이 자리를 빌어 내 책을 구입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책을 출간해준 휴머니스트와 편집자에게도.
 
2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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