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파 미술도구점 難波美術道具店
기온은 교토 제 1의 관광지로 일본다운 모습이 가장 잘 남아있는 곳이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며 가졌던 한가지 기대는 기온에 가 골동품상을
돌아보는 것이었다.
인사동이나 답십리 고미술 거리처럼 밀집된 골동품상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기온에 와보니 골동품상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이따금 고가의 골동품을 파는 가게만 있었다.
조그만 그릇 하나가 몇백만원씩 거래가 되는 그런 곳이었다.
언젠가 곽원일 작가가 기온에 있는 골동품상 들러 찍었던 사진이 생각 나
곽작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온 삼거리에서 청수사 방향으로 100m쯤 걷다보면 나온다고 했다.
재밌는 물건이 많다며 가보면 좋을 거란다.
곽작가 말을 듣고 청수사를 버스를 타는 대신 걸어서 갔다.
골동품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후 몇 번씩 그 길을 걸었지만 골동품상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야사카신사 바로 옆에 골동품상이 하나 보였다.
난파미술도구점이란 가게다.
곽작가가 올린 사진을 보니 건물에 난파미술도구 점이라 써 있다.
같은 가게였다.
곽작가가 아마 착각을 했었나보다.
여하튼 가게를 돌아보는데 마치 시간여행을 한듯 마치 옛날 에도시대로
와있는 듯 했다.
그런데 막상 뭐라도 하나 사려니 살게 없었다.
아이쇼핑만 열심히 하다 나왔다.
이후 기온에 나올 일이 있어 한 번 도 가봤더니 역시 살게 없었다.
눈요기로 끝나고 말았다.
난파라고 하니 음악가 홍난파가 생각이 났다.
일본에 유학와 공부를 했으니 일본과 관련된 것으로 자기 호를 삼았나 싶어 찾아봤다.
한자가 전혀 달랐다.
대신 오사카에 난파라는 지명이 있었다.
아마 가게 주인이 그 쪽 출신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검색을 해보니 오사카에 골동품상들이 밀집돼 있기는 한데 장사가 안돼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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