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책이 출판된 딸기책방에서 책거리를 했어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희재 선생님과 동료작가인 박향미 김종범님이랑요.
그리고 마침 추천사를 써주신 이송원 작가와 우석훈박사가 와계셔
잠시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송원 작가는 이준익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도"와 크랭크인이 들어간 송강호 주연의
"나라말씀이"의 시나리오를 쓰셨다고 합니다.
우석훈박사는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영화 "나라말씀이"를 기획했다고 해요.
직접 쓴 소설도 곧 출간된다 하고요.
경제학자가 소설을 쓰다니.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굉장히 해박한 분이란 걸 알 수 있었지요.
화제의 중심은 제 책 "목호의 난 1374제주"이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소재가 특이하고 영화로서 그림이 된다.
제주도에선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촬영이 힘드니 몽골에서 해야한다, 등등의 이야기요.
그리고 언제 한번 만나자며 제 전화번호를 가져갔습니다.
하늘에 붕 뜬 기분이었어요.
큰 형이 이 얘기가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그냥 흘려들었는데
영화 기획자의 입을 통해 영화로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들으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곧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기획단계는 물론 제작도중 엎어진 영화가 부지기수란 걸 잘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가능성은 열어두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덕담으로
만부
십만부
오십만부를 이야기 합니다.
그럼 저는 겸양으로 2쇄만 찍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말하죠.
아니 솔직한 심정입니다.
워낙 책이 안팔리는 시대니까요.
2쇄를 찍기 위해 제가 할수있는 노력을 다 하려고 합니다.
이 공간에 글을 남기는 것도 그런 이유고요.
작가에게 책거리만큼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요?
운전을 해야하는 탓으로 술한잔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쇄를 찍고 싶다는 간절한 바램.
이루어질까요?
2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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