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 동록개
고향인 김제 원평에 가면 동학 집강소가 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집강소로 백정 동록개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금구 대접주인 김덕명에게 바쳤다고 한다.
네 칸 규모의 집강소는 면사무소와 개인집으로 쓰이다 2017년
문화재청에서 복원하였다.
이 때 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은 상량문이 나왔다.
덕분에 집이 지어진 정확한 시기를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동록개는 무슨 마음으로 전 재산을 기울여 지은 집을
바쳤던 걸까?
동록개에게 사람이 하늘이라는 동학의 평등 사상은 전율 그 자체였다.
천지를 뒤흔들고도 남는 강력한 울림이었다.
동록개는 한 개인의 이름이 아니다.
차별과 억압을 거부하는 인간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이다.
조선 말 각성된 민중의 모습을 담담한 필치로 그려나가고자 한다.
그리하여 150년 전 이 땅에 살았던 한 사람의 숨결을 독자들과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천하디 천한 백정으로 태어났으나 자유인으로 살다간 그 이름
동록개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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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사업에 기획의도와 목표를 써야 해서 쓴...
덕분에 작품의 주제가 확연히 잘 드러나는 것 같다.
2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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