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회룡전철역까지 걸어서 30분.
마을버스 대신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가 펑크나 한동안 걸어다녔는데 길이 참 팍팍하다.
산에 다녀오거나 시내에 일을 보고 들어갈 땐 여간 힘든게 아니다.
오늘 시간을 내 자전거포에 갔더니 튜브를 갈으라 한다.
튜브가 닳을대로 닳아 빵구를 떼워도 다시 빵구가 난다고.
하여 튜브를 가니 15000원이다.
튜브를 가는 중에 사장님이 오래됐지만 좋은 자전거라고 칭찬을 해줬다.
메이디인 차이나이긴하지만 핵심부품은 일제 시마노라고 했다.
하긴 2011년 자전거를 샀는데 40만원이었다.
10여만원짜리를 사도 됐지만 기왕이면 조금 좋은 걸 사고 싶었다.
뭐든 싼 것만 찾는 나지만 이때만큼은 다른 결정을 한 것이다.
지난 7년간 나의 발이 되어준 자전거.
언제까지 탈지 알 수 없지만 오늘 회룡역까지 타고와보니 소중한 느낌이 들었다.
조만간 물로 쌓인 먼지나 씻어내야겠다.

자전거 고치고 돌아오는 길에 층층나무를 보았다.
20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