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관악산에서 곽원일 작가가 찍어준 내 뒷모습.
머리숱이 많아보여 맘에 들었다.
몸도 탄탄해보인다.
적어도 해발 629m 산을 오를 정도의 체력은 된다.
물어보는 사람이 없어 그렇지 서울의 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도 갖고 있다.
30개 정도 되는 서울의 산들을 모두 오르고 한강 지천들은 상류까지 모두 올라가본 덕이다.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600년 역사 아니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사랑한다.
서울에 있는 산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를 너무나 사랑한다.
곽원일 작가가 찍어준 사진 한장에 이렇게 나르시즘에 빠져드는 50대 중년의 배나온 아저씨.
꼴불견이라 해도 좋습니다.
일년 365일 이런 날도 있어야죠.
202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