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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

왜정 시대 옻칠 벼루함

by 만선생~ 2025. 6. 21.


나주 사는 한기형 집 바로 옆이 골동품 경매장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듯 나는 살만한 물건이 있는지 매장을 슬슬 돌아본다.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다.
맘에 드는 건 값도 값이지만 덩치가 너무 커서 가져갈 수가 없다.
그런 와중에 만만한 물건이 하나 눈에 띄였다.
값도 3만원밖에 하지 않아 별 부담 없었다.
주인장 말로는 왜정시대 물건이라는데 4~50년 된 물건일 수도 있다.
일본 경제가 안좋아지면서 값싸고 질낮은 물건이 대량으로 골동품 시장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다.
깊은 맛은 없지만 화사한 느낌을 주는 물건.
잡동사니 또는 서류를 넣으면 좋으리라.
사실 현대 장인이 민든 이런 물건을 사려면 몇십만원을 줘도 모자란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나무를 깎고 옻칠을 하고 또 자개를 붙이는 과정이 지난해보인다.
대량으로 생산을 한다해도 사람 손이 안갈 수 없다.
그나저나 글씨는 판독이 안된다.
뭐라고 쓴 걸까?
글씨가 맞기나 한가?
일단 집에가면 세정제로 묵은 때를 잘 벗겨줘야겠다.
 
*벼루함이라고 한다. 
 
202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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