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포스팅에 이어.
후지산 그림에 히라가나로 후지라 쓰고 도장인 자를 쓴 화류목.
18이란 숫자가 궁금했는데 생각해보니 일본 연호가 아닐까 싶었다.
쇼와 18년이면 1943년 태평양 전쟁이 한 참일 때다.
욱일승천의 기세로 동남아를 차지한 일본이 동남아에 있는 좋은 목재를 죄다
일본으로 보냈다.
그 중 일부는 식민지인 조선으로 보냈을 것이다.
조선엔 70만명 정도의 일본인이 살고 있으니 수요는 충분하다.
수석이 취미인 일본인이 꽤 많았으리라.
하지만 1945년 8월 일본은 패망했고 일본인들은 재산을 남겨두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기필코 다시 돌아와 재산을 되찾고 싶었겠지만 돌아올 길은 영영 없었다.
그렇게 재산의 아주 작은 부분인 화류목이 떠돌고 떠돌다 나에게로 오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