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25
내가 태어나기 18년전. 전쟁이 일어난 그날.
어린 마음에 김일성이 쳐들어올 걸 대비해 잠실 아래 굴을 파야 한다고 생각했다.
북한 공산당에 끌려가 죽지 않기 위해,
이제 전쟁을 겪었던 사람들은 70노인이 되고 80 노인이 되고 90노인이 되었다.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전쟁을 경험했다 해도
아주 어린날의 기억이라 전쟁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 이들이 우리 사회의 주를 이룬다.
우리세대만 해도 부모로부터 전쟁 이야기를 들으며 전쟁에
대한 공포를 내면 깊숙히 간직해왔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다음 세대는 일년 365일 가운데 하루로 기억될 뿐이다.
6.25를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는 이야길 들었다.
시험에 안나오기 때문에 더 모른단다.
이제는 통일이란 논의조차 사라졌다.
통일을 이야기하면 뒷방 노인네 취급 당하기 십상이다.
아니면 통진당 꼴통소리를 듣던지...
남과북.
언제 다시 하나로 이어질 수 있을까?
통일이 돼 개성 만월대를 찾고 싶다.
500년 가까운 시간동안 한반도를 지배했던 고려왕조의 흔적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우리 조상들은 조선이란 나라의 백성이기도 했지만
고려란 나라의 백성이기도 하지 않았나?
고구려 수도이자 조선 제 2의 도시 평양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다.
을밀대 부벽루 칠성문 연광정 능라도...
평양 출신의 작가 김동인이 소설속에서 묘사했던 곳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여름이면 개마고원에 가 더위를 피하고 싶다.
마치 쿠빌라이가 여름 더위를 피해 상도에서 지냈던 것처럼.
겨울엔 제주도 여름엔 개마고원.
어릴때부터 꿈꿔오던 나의 로망아니던가!
통일이 되어있다면 나는 지금쯤 개마고원에서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어쨌거나 오늘도 운동을 한다.
먼훗날 통일돼 돌아다니고 싶어도 돌아다닐 수 없다면 억울하기 짝이 없을테니.
운동은 어제 해왔던대로다.
팔굽혀펴기 25 10 20 15 15 15 20 20 10 15 10 10
15 15 10 10 합이 235개
팔굽혀펴기를 하고난 뒤 최고 기록이다.
오늘 같은 몸상태라면 300개라도 할 태세지만 과유불급이라 이쯤에서 멈춘다.
윗몸일으키기 20개
누워두발들어올리기 25개
완력기 30 20 합이 50개
나머지 운동은 생활 속에서.
2015.6.25
'에세이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 (1) | 2025.06.26 |
|---|---|
| 빈센트 반고흐가 그린 여성들 (2) | 2025.06.26 |
| 형제가 사랑한 여인 (6) | 2025.06.26 |
| 박정희 (3) | 2025.06.22 |
| 의자왕 이름 (1) | 202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