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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생활

노량진 어보

by 만선생~ 2025. 6. 27.

얼마 전 노량진 수산시장 횟집에서 처음으로 뵌 유중훈 선생께서
별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를 말씀 하셨다.
몇 년 전 이영희 선생 장례식장에 갔는데 유족 측에서 빈소를 찾은
이들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대화”란 책을 한권씩 주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많아 내친 김에
“김대중 평전”을 읽었다.
김대중 평전엔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 이야기가 있었다.
호기심에 스티븐 호킹 박사 책을 읽고 이어 칼세이건의 책
“코스모스”를 읽었다.
별자리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다.
이후 별자리에 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자녀들과 함께
별자리 여행을 다니게 됐다.
국내는 물론 해마다 해외로 별자리 여행을 다닌다.
그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대학에서 천문을 강의하게 되었다.
유중훈 선생님이 운영하는 카페 ‘틈’ 천정엔 별자리 모형이
디자인 돼 있다.
난 이날 바닷 물고기들이 달빛을 따라 이동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천문 뿐 아니라 바닷고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
정약전의 “자산어보” 읽은 한 사람으로 유중훈 선생이
“노량진어보”를 써 책을 내신다면 꼭 사보고 싶다.

2016.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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