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책을 산 독자들과 만나게 되면 빠짐없이 그려드리는 그림 사인.
같은 그림을 백번은 넘게 그린 거 같습니다.
외워서 그리는 그림인데도 그릴 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조금만 선이 삐져나가도 전혀 다른 얼굴이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사인을 얼마나 더 하게 될까요?
책이 많이 팔리고 그래서 독자들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
이 사인을 하게 될 일도 많아지겠죠.
한 번에 여러 명 사인을 하게 될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어쩌면 이 사인을 하기 위해 강도 높은 노동을 감내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독자를 위한 제 나름의 팬 서비스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답은 제가 붓 잡을 힘이 있을 때까지입니다.
20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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