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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크

나주에서 - 작은 소반

by 만선생~ 2025. 7. 20.

 
나주에서

이쁜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나주의 한 골동품점.
찻 잔을 장식하기 위해 놓여있는 나주반이 눈에 띄여 이 것도 파는 것이냐 물어보았다.
판단다.
가격을 물어보니 생각보다 싸다.
연대를 물어보았다.
모른단다.
옻칠이 벗겨지고 천판(상위)엔 흠이 많이 나있다.
특징이라면 운각에 꽃문양을 새겼다는 것이다.
단조로움이 특징인 나주반인데 이런 예가 또 있는지 모르겠다.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만들려는 장인의 열정이 느껴진다.
함지박과 나주반 두개 물건값을 계산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여사장님께서 손수 물건을 차에
실어주신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라며 가게로 들어가더니 술병을 가지고 나오신다.
"이 거 가지고 가세요."
나주배로 빚은 나주배약주다.
세상에 이렇게 친절한 골통품점 주인이 있나싶어 놀랐다.
순간 마음 속 물결이 이는 걸 느꼈다.
하지만 남편이 있단다.
더이상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다만 만화로 이런 상황을 로맨틱하게 그려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2022년 7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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