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알라딘에 들어가 《정가네소사》를 검색해보니 뜻하지 않은 댓글이 달렸다.
구매자가 남긴 댓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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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har 2021-02-06
죄송하지만 작가께서 그림을 잘 못 그리시네요.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비슷비슷해서 구분도 안 가고, 표정에도 풍부함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화를 보는 시각적인 즐거움이 잘 느껴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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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못그린다는 소린 간간이 듣는데 이렇게 댓글로 확인을 하니 아프다.
지적처럼 캐릭터 변별을 위해 노력을 해도 잘되지 않는다.
손에 익은대로 그리게 된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은 물론 조연들까지 천차만별로
그려내는 허영만 선생이나 우라사와 나오키같은
작가에게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갖게된다.
정말 어떻게 그리 다양한 캐릭터들을 그려내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데셍력으로 치자면 돌아가신 오세영 선생을 따를이가 없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사물이건 어느 각도에서도 생생하게 다 그려내신다.
동물만 나오면 기겁을 하는 나로선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도 어떡하겠나?
이왕 들어선 길이니 안그릴 수는 없고.
다만 위안을 해보자면 책을 냈기에 이런 소리도 듣는다는 거다.
작품을 내지 않았으면 평가를 받을 일도 없다.
혹평은 작품을 발표한 이에게만 붙는 명예로운 수식이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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