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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작업/정가네소사

한겨레 신문 기사 <정가네 소사 1~3>

by 만선생~ 2025. 8. 13.
11년 전 한겨레신문 기사
기사가 너무 간략해 서운했는데 이제와 보니 고마운 거였네.
발행한 신문을 사놓지 않은게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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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부터 현재까지… 파란만장 가족사
<정가네 소사 1~3>
정용연 지음/휴머니스트·각 권 1만원
만화가 정용연. 생계를 위해 만화를 접고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만화에
대한 꿈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만화가 단체 ‘우리만화연대’ 소식지에서 오랜만에 청탁을 받고 고민하다가
자신의 가족사를 만화로 그려 보기로 결심했다.
“역사란 뛰어난 누군가가 이끌어 가기도 하지만, 대개는 이름 없는 다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믿음이 평범하다면 평범한 자신의 가족사로 눈을 돌리게 했다.
2005년이었다.
그로부터 7년 뒤에 세 권짜리 책으로 묶여 나온 <정가네 소사>는
작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자전 만화’다.
의무병이던 아버지와 동네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던 어머니가 처음 마주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만화는 동학농민혁명에서부터 2000년대 현재까지를 시간
순서와 무관하게, 옴니버스 형식에 담았다.
식민지의 암울한 현실에서 금광의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가산을 탕진한 외할아버지, 그
외할아버지를 대신해서 행상으로 가족을
건사한 외할머니, 군대에서 어깨너머로 배운 의술로 무면허
의사 노릇을 했던 아버지, 좌익 독립운동을 하다가 빨치산
대장이 되어 전쟁통에 총살당한 오촌 당숙, 그 때문에 연좌제에 묶여 사관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형, 그리고 서울로 이사하면서
이웃집에 팔아야 했던 똑똑한 개 거뭉이까지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사실적인 필치에 얹혀 펼쳐진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2012년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