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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생활

연극이 끝난 뒤

by 만선생~ 2025. 8. 6.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가 방송 도중 '연극이 끝난 뒤'란 노래를 언급하며 진행자인
박지희 아나운서와 오창석씨에게 물었다.
"이 노래를 아시나요? "
"아뇨 모르는데요. 처음 듣습니다."
"아... 모르시는구나:
이상호 기자의 탄식소리가 들려왔다.
세대가 다른데서 오는 단절감이었다.
이상호 기자는 나와 동갑인 68년생으로 박지희 아나운서와 오창석씨와는 20년
이상의 나이차가 난다.
모르는게 당연하다.
스승인 백성민 선생님이 내게 문희와 남정임 이야기를 하실 때 나는 그들의
얼굴이 그려지지 않았다.
그들의 얼굴을 한번도 본 적 없기 때문이다.
태현실 얘길 하셨을 때는 "아! 야쿠르트 아줌마요"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놀라며 물었다.
"여로 몰라?"
"모르는데요"
여로가 오래된 드라마이기도 했지만 테레비가 없던 관계로 여로를 알리 없었다.
태현실은 70년대 시청률 최고의 국민드라마 여로의 여주인공이었던 것이다.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였다.
고백하자면 나역시 '연극이 끝난 뒤에'란 곡을 처음 들었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곡이다.
1980년이면 서울에 살긴했지만 집에 테레비가 없었다.
대학가요제를 봤을리가 없다.
대중적으로 아주 히트했으면 어디선가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사람만 아는 명곡으로 회자되는 것 같다.
같은 세대라도 환경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해주는
사례다.
 
20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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