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납장을 하나 더 장만했다.
장이라기보다 서랍이다.
명함을 비롯해 어지러이 널려있는 물건을 넣어야지 하고 샀는데 막상 사보니 그닥 넣을 물건이 없다.
할 수없이 지난 5월 일본 여행 때 쓰지 못한 일만엔짜리 지폐 백 장을 아랫단에 넣었다.
그래도 공간이 많이 남아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금괴 하나를 넣었다.
누구는 말할 것이다.
귀중품을 장농에 꼭꼭 숨기지 누구라도 열어볼 수 있는 그런 곳에 두냐고.
모르는 소리다.
허허실실.
귀한 것일수록 누구나 쉽게 열어볼 수 있는 곳에 넣는 법이다.
도둑이 와도 뒤지지 않을 그런 곳 말이다.
궁금하면 작업실에 와 확인해보시라.
큰 금액이 들어있는 것에 놀랄 것이다.
그리고 맨날 돈없다고 징징거리던 날 흘겨 볼테다.
그렇다.
그동안 나는 연기를 해왔다.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부자임에도 없는 척 살아왔다.
하층민들의 삶을 알기 위해서다.
2024.8.14
'작업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부천 국제 만화 축제- 캐리커처 (1) | 2025.10.05 |
|---|---|
| 이케아 의자 (1) | 2025.08.19 |
| 노무현 대통령 판화 (1) | 2025.08.19 |
| 수납장 마련. (0) | 2025.08.19 |
| 제도용 잉크 匠人 (2) | 2025.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