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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 3 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 스프 카레

by 만선생~ 2025. 10. 16.

 

 

 

 
 
 
홋카이도 여행- 스프 카레
홋카이도에 가면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세 가지랍니다.
하나는 양고기인 징기스칸, 또 하나는 미소 된장,
나머지 하나는 스프 카레입니다.
여행 첫날 삿포르에서 징기스칸을 먹었는데 이 걸 무슨 맛으로 먹는지
도통 입에 넘어 가지를 않았습니다.
정말 돈이 아까웠죠.
하지만 입맛은 천차만별이라 후배들은 맛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생맥주만 맛있었습니다.
여행 둘째 날 홋카이도 제 2의 도시 아사히가와시 (旭川市)에 있는
스프 카레 집을 찾았습니다.
키오스크가 아닌 사람이 직접을 주문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주문을 받는 여직원의 미소가 백만불 짜리였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주었으니까요.
생글거리며 웃는 게 얼마나 귀엽던지 알바로 보이는 그 여직원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죠.
손님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주방장에 들어가 자기
동료들과 말을 할 때도 생글생글이었습니다.
얼굴도 예쁜 편이어서 스무 살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몇 날 며칠 일 없이
그 식당을 찾아가 프로포즈를 했을 것입니다.
볼거리는 또 있었습니다.
중년 여성 세 명이 들어와 자리에 앉아 수다를 떨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힐끔 힐끔 그녀를 훔쳐보았죠.
그런데 후배는 힐끔 힐끔이 아니라 너무 빤히 쳐다본다며 주의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헐... 그런가?
이후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지금까지 일본 여행 중 먹은 일본 음식은 다들 짜고 맵고 달고 느끼해
입에 맞지를 않았습니다.
김치 생각이 절로 났지요.
그런데 카레 스프는 맛있더군요.
닭 백숙에 익숙한 카레, 그리고 훈제를 한 듯한 부루콜리...
 
양도 많아 다 먹고 나자 배가 불렀습니다.
다만 밥은 맛이 없더라고요.
밥을 한지 좀 됐는지 고들고들한 게 아니라 푸석한데다 또 질겼습니다.
가격은 1350엔.
우리 돈으로 1,3000원 정도 하였습니다.
식당을 나와 후배가 카톡으로 사진을 한 장 보내왔는데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나를 찍는 척 하며 그녀들을 프레임 안에 담아봤다고요.
40대 중 후반 쯤으로 되어 보이는 그녀들!
무엇이 그리 즐거웠을까요?
그녀들의 수다는 식당을 나오는 그 순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2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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