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화 작업/의병장 희순

윤희순 평전 (심옥주 지은이)

by 만선생~ 2023. 12. 17.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다룬 평전을 읽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물이 흐르고 한숨소리가 방안에 맴돈다.
나라가 무엇이길래 그들은 이역만리 머나먼 곳에서 풍찬노숙을 해야했던 것일까?
나라가 무엇이길래 고문을 당하며 죽어가야 했던 것일까?
나라가 무엇이길래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을 포기했던 것일까?
4대에 걸친 독립운동.
많은 사람이 싸우다 죽고 더불어 평생 불구로 살아야했다.
독립운동을하면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던데 현실은 그 이상이다.
친일파의 후예들은 3대를 지나 4대 5대에 이르기까지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다.
그들의 부를 빼앗을 방법이 없다.
조상의 친일을 인정하지도 않을 뿐더러 연좌제를 적용시키지 말라고 한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물려받은 재산이 없고 교육도 받지 못해 극빈층으로 전락했다.
이 것이 독립된 나라의 현실이다.
그나마 정권이 바뀌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선양이 이루어지고 후손들에 대한
대우가 나아져 다행이다.
공동체가 존속되기 위해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잊지 말아야한다.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애쓴 이들에게 진심을 다해 감사를 드린다.

201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