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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르시스트의 사진

나만의 장소

by 만선생~ 2026. 2. 19.

역사 만화가로 유명한 오연 작가가 집에 다녀갔다.
손님이 오면 언제나 그렇듯 내가 자주가는 산책로를 함께 걸었다.
그리고 나만의 장소인 바위를 함께 올랐다.
나만의 장소라 해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숲 속 깊은 곳이 아니다.
등산로인데 사람들이 오를 생각을 전혀 안하기 때문에 나만의 장소가 되었다.
산 정상까지 올라가기 귀찮으면 이 곳에 올라 한 참동안 시간을 보내다 내려간다.
밤하늘의 별도 보고 페북에 글도 쓰는 그런 장소다.
고맙게도 오연 작가가 내 뒷모습을 찎어 주었다.
오연 작가가 자신의 책들을 가져와 주었다.
나도 답례로 내 책을 두 권 주었는데
늘 그렇듯이 그림과 함께 멘트를 썼다.
"엎드려 절하고 싶은 오연작가님께 드립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작업을 해왔기에 품게된 생각이다.
한동안 여행도 다니고 책도 좀 읽었다.
아닌말로 많이 놀았다.
이제부터는 생활의 잔가지들을 쳐내고 작업에 올인해야겠다.
 
202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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