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시위를 마치고 2차까지 갔다.
차가 끊겨 할 수없이 유영덕 피디와 수유리 이성열 선생 집에서 잤다.
아침 겸 점심으로 이성열 선생이 정성껏 요리해준 짜장면을
먹고 북한산 범골까지 올랐다.
“여기까지 왔는데 좀 서운하지 않나요?”
산에 오르면 기필코 정상을 밟아야 성이 차는 나였다.
나의 제안으로 칼바위 능선까지 올랐다.
안개로 인해 서울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꼭짓점 인수, 백운, 만경 세 개 봉우리가 흐릿했다.
보국문까지 가려 했으나 이성열 선생이 범골에 핸드폰을 두고 오는 바람에 왔던
길을 따라 내려왔다.
오랫동안 인간적 신뢰를 쌓아온 이성렬 선생과 유영덕 피디의 관계가 참 좋아보였다.
이성렬 선생의 인생관은 너무나 독특하고 매력적이어서
“이성렬傳”이란 제목으로 책을 한 권 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유영덕 피디가 제안한 제목은 ”성렬 생각“인데 나쁘지 않았다.
시대가 변한만큼 과거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고집할 수 없다.
특히 젊은이들에겐 새로운 롤모델이 필요하다.
이제는 이성렬 선생같은 분들이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다.
좋은 분들을 알게 돼 기쁜 하루.
다음 칼바위 능선에 올랐을 땐 안개가 걷혀 있겠지?
칼바위 능선은 비봉능선 의상봉능선 원효봉 능선과 함께 북한산에서 가장
멋진 뷰포인트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백운대 정상은 이들 다음이다.
암튼 칼바위 능선에 네번째 오르게 될 그날을 기다린다.
2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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