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후크정 정용연.
의정부팀에 사는 만화인들이 모여 양주 불곡산(470m)에 올랐다.
들머리부터 불기 시작하는 엄청난 바람.
정상인 상봉에 섰을 땐 거짓말 조금 더보태 몸을 가눌수가 없었다.
자칫 잘못하면 천길벼랑 아래로 몸이 날아갈 판이다.
심장이 쫄아드는 느낌.
바위산에 올라와야만 맛볼수 있는 스릴이다.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먹는데 후크정이 미군 전투식량인 C레이션을 싸왔다.
맛은 그닥 없지만 엄청나게 높은 열량 탓으로 금세 배가 부르다.
생각보다 일찍 내려온 탓에 후크정의 안내로 남방저수지에 들렀다.
경관이나 환경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방이 눈에 거슬리지만 물은 그 자체로 좋다.
가두어둔 물이 아니라면 더 좋겠지만 일단 물을 보고 있으면 모든 걸 내려 놓는다.
여자친구 말로는 사주에 水기운이 있어 그렇단다.
仁者樂山 知者樂水
공자는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했다지.
산도 좋지만 물에 더 마음이 가는 요즘이다.
201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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