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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글쓰기 낱말사전

자주 쓰는 말

by 만선생~ 2026. 3. 9.

 
 
 
사람마다 자주 쓰는 말이 한 두개 쯤 있다.
작업실 후배들도 그렇다.
한 후배는 '어쨌거나'를 참 많이 쓴다.
또 한 후배는 ' 문제가 뭐냐면' 이 대화 도중 꼭 한 번은 나온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애용한다.
전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씨는 '이를테면'이란 종종 쓴다.
그렇다면 나는 무슨 말을 자주쓸까?
딱히 생각나는게 없었다.
그러다 후배와 이야기 도중 어떤 상황을 설명을 하며 이런 말을 했다.
"미쳐 죽는 줄 알았어."
그랬다.
나는 이 말을 종종 쓴다.
어떤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그래서 난감한 처지에
빠졌을 때 '미쳐죽겠다'는 말을 한다.
버전도 여러가지다.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다.'
'미친다. 미쳐'
사람이 미친다는 건 비정상이다.
나를 위해서도 또 가족을 위해서도 미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미쳐서 좋은 것도 있다.
일에 미치는 거다.
미친듯이 일하는 사람만이 성취를 이룬다.
우리같은 창작자는 작업에 미쳐야 한다.
우리는 그 것을 열정이라 부른다.
푸른역사 출판사에서 발간한 "미쳐야 미친다"라는 책은 독자들로부터
큰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열정적으로 살다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2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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