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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

by 만선생~ 2023. 11. 12.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해가 기울어지기 시작해 해가 질 때까지다.
공기중에 떠있는 습기가 모두 걷혀 시계가 가장 멀기도 하다.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 사물이 뚜렷이보이는 한편 빛과 음영의 차이가 커
분위기를 더한다.
사진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다.
산도 이시간이 가장 아름답다.
그래서 늘 해가 기울어질 무렵 산에 올라 해가 떨어져 산에서 내려온다.
문제는 이 시간이 작업에 탄력을 받을 때란 거다.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 산을 오르면 그만큼 손해다.
반대로 이 시간을 놓치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게 된다.
산을 올라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오에 오르는 산은 멋이없다.
빛도 그렇지만 공기 중에 떠있는 습기로 인해 시계가 안좋다.
아침엔 게을러 도저히 갈 수가 없고.
산을 좋아하면서도 매번 갈등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오늘은 산에 올라야겠다.
늘 오르는 사패산을 가느냐 아니면 조금 벗어나 불곡산을 가느냐.
오늘은 그 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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