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무늬만 만화가...
맨날 맨날 만화는 안 그리고 펑펑 논다.
그래도 이따금 연중행사로 만화를 그리긴 하는데 요즘이 그 때다.
열흘 넘게 수정을 거듭하며 스토리를 쓰고 콘티를 짰다.
하지만 많이 미흡하다.
내 만화의 첫 독자이기도 한 편집진의 반응은 어떨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다른 작가들 작품에 가려 전혀 빛이 나지 않거나 내 작품이 잡지의 질을 떨어뜨릴까봐 겁이 난다.
누구는 세상에서 만화 그리는 게 가장 쉽다고 했는데 나는 정말 어렵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특히 작품에 들어가는 엄청난 노동량이 나를 질식시킨다.
어쨌든 콘티가 완성됐으니 원고지에 칸을 치고 뎃생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