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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

경민대학교

by 만선생~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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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시간 쯤 걸어 경민대학교에 갔다.
학교 입구에 세워진 문들 때문이다.
얼핏 봤던 것을 제대로 보고 싶었다.
가운데는 독립문을 본뜬 문이 있고 양 옆으론 홍살문 양식을 가미한 문이 있다.
문에는 충과 효를 강조한 문구들이 써 있다.
도산 안창호 어록도 있다.
학교 설립자가 도산 안창호를 존경했던 것 같다.
돌아보니 설립자가 법학박사이자 효박사라 한다.
만화 공모전 이름에 효가 들어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있는 학교는 전체적으로 난삽하다.
문앞에 고가 도로가 있어 더 그렇다.
정문을 지나 학교로 들어서는 길엔 리기다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학교가 들어서기 전엔 리기다소나무 숲이었던 것 같다.
남녀 학생들이 리기다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학교 안엔 운동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눈이 시원하였다.
또 생활관 앞에는 동상이 있는데 혜촌 김학수라는 풍속화가였다.
학교 설립자에게 신앙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단다.
검색을 해보니 눈에 익은 그림이 나온다.
설립자는 국회의원을 두 번 역임했고 그의 아들은 집권여당의 당대표까지 지낸 중진의원이었다.
지금은 세상과 격리된 곳에서 도를 닦고 있다.
(수감 중이란 이야기다.)
언젠가 그 이가 운영하는 아프리카 문화원을 간적있는데 어떤 사건으로 뉴스에 나왔었다.
어쨌거나 두시간 반 쯤 걸었더니 운동이 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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