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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마이크 타이슨

by 만선생~ 2024. 11. 23.

마이크 타이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58세. 우리 나이로는 59세. 내년이 환갑.
서른한살 차이가 나는 제이크 폴과의 시합은 애초 말이 안되었던 것 같다.
회를 거듭할수록 동작이 눈에 띄게 둔해졌을 뿐 아니라
서 있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경기 도중 마우스피스가 자주 빠졌다.
그만큼 호흡이 가쁘다는 거다.
KO 패를 당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열광했던 대상이 할아버지가 되어 저리 초라한 경기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게 씁쓸하다.
어느 누구는 환갑의 나이에 링에 선 마이크 타이슨에
경의를 표한다지만 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나이를 비웃듯 제이크 폴을 넉다운 시켰어야는데..
유튜브로 마이크타이슨의 전성기 시절 경기를 본다.
죽먹은 물론 발이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확언하건대 제이크 폴 따윈 1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링에 누울 것이었다.
달리 핵주먹이라 불렸던 게 아니다.
방송을 들으니 어떤 이는 마이크타이슨 전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보았다고 한다.
데뷰 초부터는 아닌 것같고 어느 정도 명성을 얻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그 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핵주먹이 터지길 바라고 또 바랐을 것이다.
물론 생활인의 눈으로 보면 마이크 타이슨은 엄청난 성공를 거두었다.
이 한 경기로 200억 넘는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일반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만질 수 없는 돈이다.
그럼에도 나는 슬프다.
이재명이 말도 안되는 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은 것만큼이나 영웅의
퇴장이 씁쓸하다.
지금과 같은 체력으로는 앞으로 어떤 이벤트성 경기도 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세월 앞에선 장사 없다는 말이 딱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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