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6일 ·
어제 오후.
모처럼 동네 앞 사패산에 올랐다.
와~ 이 기분. 이제야 살 거 같구나.
산에서 내려오니 몸이 노곤하여 깜빡 잠이 들었다.
지인이 보낸 카톡소리에 눈을 떴다.
6시 15분이다.
이럴수가 대체 내가 몇시간을 잔거지?
14시간?
망할.
원고 마무리해 넘겼어야는데...
어떻게 이리 세상 모르게 잘 수가 있지?
그만큼 몸이 힘들었던 건가?
생활의 절도없음을 자책하며 다시 시계를 보았다.
오후 6시 40분.
착각이었다.
두시간 안팎 잠들었던 거다.
덕분에 12시간 벌었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은 돈이다.
12시간동안의 작업을 통해 얼마를 벌수 있을 것인가?
진작 이렇게 살았음 돈 좀 모았으련만 중늙은이가 돼
뭘 하려니 참 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