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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오지죠상 地藏菩薩

by 만선생~ 2025. 2. 4.

오지죠상 地藏菩薩
2018년 일본 교토에 갔을 때 마중을 나오신 권숯돌 작가님께서 오지죠상의
존재를 알려주셨다.
골목 어귀마다 있는 작은 부처님이었다.
우리 발음으로는 지장보살!
모든 중생이 극락에 가지않는 한 자신은 이승에 남아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겠단 사랑과
자비의 부처님이시다.
이 것이 일본에선 민간신앙으로 발전해 오지죠상이
되었다.
우리의 서낭당과 같은 존재인데 안타깝게 서낭당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몇 개의 서낭당만 남아 겨우 전하고 있다.
어렵게 찾아간 서낭당도 형태가 온전히 보존돼 있는 경우는 없었다.
다만 당너머, 서낭당길, 당산, 팔당, 당고개 같은 지명으로 전하고 있을 뿐이다.
지장보살을 처음 알게된 것은 서른무렵 전국여행을
하며 담양의 연동사란 절에서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다.
연동사에서 모시는 부처님이 지장보살이다.
고려말 때 만든 3층석탑과 더불어 돌로 깍아 만든 지장보살상이 있기 때문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고려말 때 지장보살 신앙이 유행했다고 한다.
석공의 솜씨가 뛰어난건 아니지만 새벽예불을 드릴 때
바라본 지장보살의 모습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화강암 특유의 질감이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 때의 감동으로 나는 지장보살 캐릭터를 그렸다.
포토샵을 처음 배웠을 무렵이다.
신앙심이 없으니 지장보살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인 것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으랴.
지장보살에 대한 관심이 일본 여행으로 다시 살아나게 될 줄이야.
교토 기온의 작은 절에서 만난 지장보살과 후시미이나리신사가는 길에서 만난 지장보살은
엄청난 엄청난 감동이었다.
내 마음을 따사롭게 해주었다.
그리고 오래전 그렸던 지장보살 그림이 생각났다.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는 부처님!
내 마음엔 지장보살, 오지죠상이 있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 이웃집 토토로에 오지죠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