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 가쓰라가와(桂川)
교토엔 두 개의 강이 흐른다.
하나는 카모가와(鴨川)이고 하나는 가쓰라가와(桂川)다.
2018년과 19년 교토를 찾았을 땐 카모가와를 탐험했다.
걸어서도 가보고 자전거로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 보았다.
오늘은 가쓰라가와를 찾았는데 카모가와보다 폭도 넓고 수량도 많다.
카모가와는 인구밀집지역에 인공 제방을 쌓은데 반해
가쓰라가와는 제방을 거의 쌓지 않았다.
상류에 오염원이 적어 물도 맑다.
내가 강을 찾았을 땐 인기척에 놀란 검은 오리들이 푸드득 거리며 하늘을 날았다.
물살을 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강들은 보를 쌓아 거대한 호수가 되었다.
그렇잖아도 보가 많은데 이명박의 4대강 사업으로 보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유속이 느린 강들은 부영양화로 인해 녹조가 발생한다.
낙동강물들은 아주 껄쭉한 녹조라떼가 되었다.
그럼에도 수문을 열어 물을 흐르게 하지 않는다.
오늘 찾은 가쓰라가와는 유속이 느껴졌다.
고이지 않고 흐르니 물이 맑다.
손도 씻을만 하다.
섬진강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맑은강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선진국 강들은 물이 맑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아직 선진국 대열에 들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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