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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단원 김홍도

by 만선생~ 2025. 2. 23.

 
 
조선시대 풍속화란 책이 있어 가끔 들춰보는데 오늘은 평양감사향연도를 보았다.
단원 김홍도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그림은 월야선유도, 연광정연희도, 부벽루연희도
세 폭으로 구성돼 있다.
한폭의 높이가 71.2cm 가로길이는 196.6cm로 세개를 합하면 길이가 6m에 이른다.
대동강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치가 파노라마처럼 길게 이어져 장려하기 이를데 없다.
사람이 몇사람인지 모르겠다.
어림잡아 4~500명은 되지 않을까 싶다.
더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림이 많이 축소돼 느낌이 많이 죽어 있다.
사람이 잘보이지 않는다.
아.
그렇다.
카메라로 찍어보자.
글씨가 작아 잘보이지 않을 때 카메라로 찍으면 글씨가 잘보였다.
마찬가지로 그림을 찍으면 잘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사진으로 찍어보니 한계는 있지만 훨씬 잘 보였다.
역시 김홍도다.
똑같은 사람은 거의 없다.
한 사람 한사람 살아있다.
웃고 떠들고 싸우고...
사람들 모습이 아주 정감있게 표현돼 있다.
씨름이나 무동같은 풍속화에서 등장할법한 사람들이 여기 있다.
김홍도 그림의 특징은 따뜻함이다.
낙천적이다.
작가 자신도 그런 사람 같다.
모나지않고 원만하다.
더하여 풍류를 안다.
이 그림을 1대1 또는 좀더 확대시켜 인쇄하면 어떨까?
그럼 폭당 몇만원씩 하더라도 사고싶다.
역시 그림은 김홍도다.
 
20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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